한 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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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술
한잔 술 마셔보니
뭉게구름 위에 떠 있다
파도처럼 출렁이며
내 인생이 살아 오른다
가끔은 부잣집 주인이었다가,
울적해지면 석양에
먼지 탱탱 낀 거리
혼자 뚜벅뚜벅 걷고 있다
야속한 기분,
취중이라도
궁궐 같은 집
공주님 함께한 밥상
한 잔 술에 취하고 싶은데
타고난 DNA
거부(巨富)에는
拒否 감이 있다
있는 자와 없는 자,
섞일 수 없는 알갱이가 있다
부와 가난, 저울추처럼
기울지 않고는 못 배기는,
기웃기웃 이 세상은
술 한잔에 생각처럼,
기쁘고 즐겁지 못했다
그래, 타고난 인생
가끔은 한 잔술에
마음을 실어 달구어 보자,
가슴에 울림이 뜨거운,
긍정적인 삶이 더 좋다.
댓글목록
넘천님의 댓글

술을 마시지 않고도 술맛이 느껴지네요
영혼을 따스하게 해주시는 시에 동감입니다. 남천
두무지님의 댓글

한 잔 술에 취한 기분,
그 때가 훨씬 좋았던 것 같네요
즐겁게 삶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
그 것마져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술 끊었는데, 네, 따뜻하게 풀어지며 갑니다.
담배도 생각납니다. ^^
과음치 마소서.
두무지님의 댓글

세상을 살면서
마음이 너무 무거워도 안되겠다는
생각을 감히 해봤습니다.
바쁘신데 들려주신 발걸음 영광 입니다.
오월에 푸름처럼 늘 희망속에 지내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