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흘러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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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흘러가는 곳
세상 살아 가는데 왜 그리 낯선 구비가 많고
고비가 많은지 구비야 고비야 참 고달프구나
뭣 하나
이내 뜻대로 술술 되는게 없으니
멍든 가슴에 근심만 서리서리
쌓이는구나
누구는 홍시 먹었드니 이빨 빠졌고
누구는 조개
먹었드니 진주 얻었다는데
이게 인생사이고 세상사인가?
청산에 살고자 했는데 별수없이 벌판 변두리에서
산다
해서,
돌집에서 살면은 세월이
조금이나마 천천히 갈까 싶었는데
웬걸 바람이 세월과 상간하니 사생아인 영감이 태어났다
정말
기막혀서리 그래도 여기까지는 조타 이거야 그런데
그 나불에 팍팍 시들었는 사랑이 개거품을 물고 권태를 족치니
쭉 뻗은 권태가 염증(厭症)을 일으키니까 이별이 인연을 아예
절단 내더구만, 그래서 졸지에 신세가 실 떨어진 연처럼 되니
낙동강 오리알이 길동무 하자고 손을 내 밀길래 거절 했는데,
황혼이 메세지를 보내왔어, 엥??? 머잖아 석양길에 접어 들거라고
아니! 아직 세상 여행 중인데 벌써 채비 하라꼬, 젠장! 그러나
어쩌겠어 뻥 뚫린 무상한 맘인데 그저
잠자코 나이에 이끌려
케이 티 엑스 열차를 타고 멀리도 가깝지도 않은 나그네
종착역으로 가고 있지,,,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누구는 홍시 먹었드니 이빨 빠졌고
누구는 조개 먹었드니 진주 얻었다는데
이게 인생사이고 세상사인가? ///
ㅎㅎ, 어디서 얻어들은 구절입니까?
산다는 것이 죄다 재수라면 그럴 만도 하겟습니다
빨리 그 열차에서 내려 걸어가십시요
그것도 안심 되지는 않겟지만....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인생은 연극이고, 사랑은
예술이라 안캅미거
그래서 세상은 요지경이라,,,
고운 발걸음 고맙습미더
늘 즐거이 향필 하시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