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자화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772회 작성일 16-05-18 09:45

본문

 자화상 / 테우리

 

 

 

  돌고 도는 물레방아는 마침내 사이비화가가 되어버린 어느 가수의 화상이다

  들통난 사기도박 화투짝 같은 세월의 표정이다

 

  흑묘백묘들이 얼룩진 실타래처럼 뒤엉키고 있다. 하루에도 수차례 흑심을 품고 쓰다듬던 정상이다. 성질이 왈칵하면 터지던 화산이다. 밋밋했던 자존의 자락을 타고 내려온다. 수시로 오르내린 근심거리 고랑 이랑의 흔적들, 마치 맨손으로 쟁기질한 풍파의 자갈밭이다. 좌측엔 누렇게 뜬 청룡의 눈빛, 우측엔 흐릿한 백호의 눈빛, 언제부턴가 우이독경이며 마이동풍은 그 주변머리 동문서답이다. 허구한 날 중심에서 킁킁 건방을 떨던 저 오름은 내 무덤처럼 비치고 그 아래 혈색을 품은 늪이 분화구처럼 자리했다. 예전엔 하트 같은 붉은 꽃도 자주 피웠다지만 요즘은 열리는 족족 잦은 말썽과 구린 냄새만 피운다. 그렇다고 억지로 다물면 다물수록 더욱 밉상이다

 

  아! 지금이라도 살짝 덧칠하면 좀 나아질까

  

  한평생 공들인 저 그림 내다팔면 몇 푼이나 받을까

  여의찮으면 사이버화가에게라도 맡길까

  십팔 일팔로 일그러진 오월의 오늘

  이 일그러진 초상을,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짜의 그림 / 테우리


정월에 비친 학의 자태가 솔가지에 가렸다
매화가 피자 소식 줄 임도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웬걸 사쿠라의 꼽사리다. 이왕 꽃이라면 왕벚으로 바꾸자
흑싸리가 수상하다 사이비 냄새가 난다
난데없는 난초가 치렁치렁 오지랖을 키운다
붉게 화장한 모란이 장미처럼 유혹한다
돼지 같은 심보 홍싸리 저도 붉다며 끼워달랜다
팔공산에 둥실 대보름이 뜬다
달빛에 취한 국화들 화개장터로 모이고
함께 취한 단풍들 소풍놀이다
실컷 배불린 오동의 배설이 푸지다
더러운 세상, 겨울비 싹쓸이다

딜라일라 딜라일라

캔버스 여백에 회심의 장땡을 그린다
달에 그려진 계수나무를 지운다
그 자리에 사쿠라를 그린다
삼팔 광땡이다

쇠스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전 팍 사그러진
이팔 꽝인뎁쇼 ㅎㅎㅎ

덧칠 하지 마이소
자연 그대로가 좋습니더

장중한 글에 빛비랜 세월의
은빛이 반짝거려서 잘 놀다 갑니데이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뉴스를 보고 주물럭거린 심상의 자화상이랍니다
덧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
실제로도 성형이 당연 시 성행하는 요즘이지요
베껴 쓰고 대신 그리고, 그것도 우기면 그만이고
나라 모양도 우기는지 웃기는지
죄없는 백성들만 울고 싶은 심정이지요

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팔 망통 자화상이네요.
누구나 그 탐욕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서
말이죠..~~현덕이도 결국은 그렇게 가고~~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이팔입니끼
못지 않은 삼칠도 있지요
거기서 골라 삼팔이면 좀 낳겟지요
왜? 현덕인 거들먹거립니까
조씨가 비쳣나요?
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성질이 왈칵하고 터진 화산이네요.
너무 사건 개요가 조명 되듯한 글
역시 많은 노력속에 이루어진 작품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잘 보고 갑니다.

Total 22,866건 183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126
시 작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5-19
10125
비 내리는 날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5-19
101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19
10123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5-19
1012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5-18
1012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5-18
1012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5-18
1011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5-18
10118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 05-18
10117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5-18
10116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5-18
10115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5-18
10114
역경지수 댓글+ 2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5-18
1011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18
10112
추억의 무게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 05-18
10111
엘리베이터 댓글+ 2
주거니받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18
10110
박의 처지 댓글+ 2
浦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05-18
10109
밤의 뼈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5-18
10108 넘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5-18
10107 최승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5-18
1010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5-18
1010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18
10104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5-18
1010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5-18
10102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 05-18
1010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18
1010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5-18
열람중
자화상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05-18
10098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5-18
1009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5-18
10096 솔보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18
1009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18
10094 박성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18
1009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5-18
10092 풀하우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5-18
10091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5-18
1009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5-18
1008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5-17
1008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05-17
10087
소소리바람 댓글+ 1
火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5-17
10086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 05-17
10085
귀를 닦는 길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5-17
10084
어머니의 강 댓글+ 5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5-17
10083 주거니받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5-17
10082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5-17
1008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17
1008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 05-17
10079
귀소 교육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5-17
10078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5-17
10077 외로운하이에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 05-17
10076 풀하우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17
1007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5-17
10074
벗아!! 댓글+ 7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5-17
10073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5-17
1007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17
10071 박성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5-17
10070
까마귀 날자 댓글+ 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5-17
10069
내 자리에서 댓글+ 1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5-17
10068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5-17
10067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 05-17
1006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5-17
1006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5-17
1006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5-17
10063
한 잔 술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5-17
1006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5-17
10061
욕지도 댓글+ 7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5-17
1006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5-17
10059 최승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5-17
1005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5-17
1005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5-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