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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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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48회 작성일 16-04-30 23:31

본문


"가진 게 없으면
배운 게 없으면
꺾을 줄도 알아야 해요."

그의 나이 열 세살에
신문배달, 우유배달, 잔 심부름, 껌팔이
그의 나이 오십 세살,
그는 보일러공이다.

팔걸이 16개,
누구보다 힘이 세고
누구보다 지게질은 자신있다는
그,

팔뚝을 꺾어 보이지만
왜소했다 그의 어깨는

"내가 운동은 열심히 했는데
어낙 못 먹고 자라 뼈에 근육이 없어요."

호기좋게 부른다.
"여기 삼겹살 이 인분, 소주 한병 추가요."

일요일이면 산에 오른다.
숨이 목에 걸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야
하산 길은 뿌듯하다는
그,

"저 많은 집중에
내가 가진 것은 없어도 참 행복해요.
아이들 웃음이 있잖아요."

'중2병'이 들었다는 딸아이
아빠의 발자국 소리를 알아 듣고
'아빠' 하는
여섯 살 백이 아들

"세상에 저 혼자인 줄 알았어요.
제가 아버지가 되었어요."

소주 한 잔을 들이키고
웃는다.
그의 치아가 고르다.
너무 희다.

"자존심이 뭔지 아세요.
나를 지키는 힘 입니다."











추천0

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침대에 파고 들기 전 읽었습니다. ^^

문예지에 왜 이런 시들이 올라오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ㅋㅋ
너무 감동적입니다.
2016년, 서민들 죽지 않으리란, 믿음 생깁니다.
'아무르 박님' 기억하겠습니다.
편한 밤 되세요.

아무르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시인에게 물었습니다.

"시가 뭔가요?"

그는 이렇게 말 합니다.

"저기 시장 골목에 가 보세요.
콩 한줌, 보리 한줌, 쌀 한대박 앞에 놓고
한 생을 살아 낸 그 분들이 시 입니다."

군인 간다는 아들과
여행을 다녀와서
이제 막 짐을 풀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만난 그,
그가 생각나서
그의 말을 곰씹어 봅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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