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시시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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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시시비비들 / 테우리
나름, 샅바싸움하듯 시름시름 씨름처럼 애쓴 행간인데
선생님 왈, “미쳐부러 미쳐부러 이것도 시냐?”
이래 애써도 시냐, 저래 고쳐도 시냐
저 선상님 무사 정햄싱고, 정말 미쳐부러시냐
이러다간 내가 더 미쳐불키여, 아이고
아이고, 나도 미쳐부러 미쳐부러, 젠장
이보다 더 미쳐부러도 시가 될까
나름, 시랍시고 골을 파고 쥐어짜며 고른 글줄인데
묵정발에서 고랑을 파도 이랑을 보듬어도
미처 시가 안 된다는, 시시껄렁한
나의 글줄 나부랭이들
끙끙거리며 싸지른 시는 똥내 나는 屎일 뿐이고
결국, 피를 말리고 뼈대까지 삭힌 屍
어쩜, 무색무취의 영혼만이
진정한 詩일까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김태운 시인님 그동안 건강하시고 별고 없으신지요
따스한 오월이 시작되는 첫 하루입니다
시 같은 시 그래서 시의 시시비비들이란 필체로
다루셨네요,저도 시 같지 않는 시를 쓴답니다
내가 써 놓은 글을 보고 나는 자책을 합니다
이것도 시이냐고 말이지요 하지만 김태운 시인님의
시의 느낌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고운 내용에 잠시 머물다가 갑니다.
건필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안 오신다더니 또 오셨지요, ㅎㅎ
시마을중독증이랍니다
간혹 쉬고 싶을 땐
조용히 쉬더 오면 되고요
좋은 시 많이 쓰시다보면 어려운 일도 곧 해결이 될겁니다
우선 건강이 제일 중요하지요
감사합니다
해돋이1님의 댓글

시를 잘 쓰시면서 엄살을 부리시는군요
그냥 편안하게 생각나는 대로 그냥 툭툭 던지면서 쓰시면 그 게 독자들에게 큰 시가 될수 있습니다요
잘 쓰시려고 하면 눈앞에 장벽이 생겨서 캄캄해지거든요
하기사, 한평생 잡글만 쓰는 잡놈이 훈수 한점하고 갑니다요..
원래 잡글 쓰는 잡놈이 글을 잘 못 써도 글맛은 잘 압니다요..
장기,바둑도 못 두는 양반들이 훈수를 참 잘하더라고요
구경꾼들이 잘 보이는 가봐요..ㅎㅎ
미안합니데이..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왜요 글들이 다 차원이 높아서 그렇지 매우 좋던데요
요즘 귀한 훈수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잰 걸음으로 시작한 무지렁이 참 부끄럽습니다 늘 건 필하소서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무슨 말씀이십니가
저도 글 시작한 지가 얼마 안되었지요
그래서 남들보다 욕심이 앞섰지만...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생각도 다양하고,
기교도 넘칩니다.
어떻게 그러한 시상을 글로 완성하셨는지,
경의롭게 느껴 집니다.
샅바싸움치고 너무 치열하게 생각하신 흔적 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늘 내려주시는 칭찬과 격려
사실 부담스럽지만 염치없이 받기만 한답니다
함께 열심히 써봅시다
감사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차암 글을 다채롭게 잘 쓰십니다요
태운시상님의 시력이 부럽기도 하고
쪼매 질투도 나고, 제가 미쳐부러요 히히히...
휴일 막강하게 즐기이소...
김태운.님의 댓글

사투리 쬐끔 섞어본 것뿐입니다
별개 아니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김태운님
안녕 하십니까? 우리 반가운 아우 시인님!
다작을 하도 하도 하니까 다ㅡ 미처부러 병원행이지요(웃음)
하도 칭찬을 많이 받아서 우리 동생 배 뚱뚱이 될까봐 걱정이요
멋지게 엮은 글 너무 자알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아우 시인님!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고 행복한 5월 되시옵소서!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안그래도 다작다작이라 욕을 쳐먹는데 믿는 누님마저 다작이라시니...
이참에 절필해버릴까부다, ㅠㅠ
다작의 어느 유명시인도 그러시던데...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늘 시마을에서 힘과 용기를 주시는 김태운 시인님
늘 부럽습니다 요즘 바쁜일이 많아 잠깐 짬깐 보다가곤 합니다
시쓰시는 열정 시인님방에서 詩의 시시비비들과 함께
잠시 쉬었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시라는 것이 잘 쓰고 못 쓰고 보다
얼마만큼의 생각으로 정성을 들였는가에 있겠지요
1시간 공을 들인 시가 10시간 공들인 시보다 더 나을 수도 있겠지요
타고난 감성의 즉흥적인 시처럼
당연 뛰어나겠지요
우리 같은 부류는 오직 연습밖에 없다는 생각
며칠 손 놓다 보면 금세 무뎌지는 감각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