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낳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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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낳기
암탉이 잔치가 끝난 후 낳은 알을 딱 품고 있다
열한 대 여섯 개 딱 깔고 앉아서 요리 돌리고 조리 돌리고
밀어내고 당기고 발로 날개로 몸을 틀고 있다
얼마나 용을 써는 지 눈알과 손톱만 한 얼굴이 벌겋다
지아비 닮은 빨간색,검은색 어미 닮은 노란색
아비 어미 비슷 무리한 각종의 색깔을 꿈꾸면서
그냥 품고 돌리고 틀고 돌리고 일어났다 앉았다
거참 신기하다
득도 한 가 보다
누구한테 배웠던가
어느 의과대학 산부인과를 나왔을까
암탉 안 주인도 바깥양반과 잔치가 끝난 열 달 후 몸을 틀고 있다
병원에 좀 일찍 갈 것이지
아뿔싸!
그냥 뽀쪽이 나온다
시어미의 소리가 들린다
입에 수건 물고
줄 잡고
좀 더 더 좀 더 더 더
다들 이렇게 생명체가 나오는 모양이지
시 또한 요렇게 낳으면 되는교..
댓글목록
프리드리히님의 댓글

ㅋㅋ 곧 시 나오겠습니다.
해돋이1님의 댓글의 댓글

시공장장이 나오겠다고 하니까 나올라나 몰라
나오다가 거꾸로 들어가는 거는 아닌겨 ..영구구제불능이라..ㅋㅋ
김태운.님의 댓글

거참 시도 젊어야만 낳을 것 같네요
전 이미 늙어서, ㅎㅎ
해돋이1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말을 다 했부리 사서 시가 안된다고 합니다요..
그냥 시다 아니다 떠나서 독자들이 웃어주면 제일 좋아합니다요..
유명시인들 검사받는 것도 싫고요.. 꼬리탑탑한 책에 매여 있는 소리도 듣기 싫고요..ㅋㅋ
노정혜님의 댓글

옛날에 여자난이 40 넘으면 데려갈자 없었네
요즘은 여자 남자 40이 시집장가 보통이네
요즘은 잘 먹고 잘 살아 정자난자도 늙지 않아
아이도 잘 만든다고
40너머 시집장가 갈려고 하네
시대 변화가 다산을 막구려
MouseBro님의 댓글의 댓글

댓글도 재밌네요.. 하하
해돋이1님의 댓글의 댓글

40이 넘어니까 불임이 잘 되더이다.제가 아는 노처녀 몇 명이나 몇 년 째 애를 못 낳고 있거든요..애를 낳을려고 생 발악을 해요.거참 이상하더라고요..그래면 진작 일찍 시집을 갈 것이지..닭도 나이가 넘 들면 알을 못 낳더라고요..농사도 철을 넘기면 농사가 안되거든요..세상이치는 똑 같거던요...스무 셋 넷 요기 딱 적정 나이라고 생각합니다..그때는 처녀들이 윤기가 반질반질하고 얼굴이 백합꽃같이 확 피거든요..좀 지나면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더라고요..
해돋이1님의 댓글

독자가 재미있는 게 제일 입니다
댓글도 문학이고 시입니다요..때론 댓글이 올린 시보다 더 좋은 게 가끔 많습니다요
운 때가 잘 맞아서,한 번 잘 들어오시면 가끔 줄줄이 대작(코메디)이 나옵니다요. 기대하시고 자주 들어오세요..
많이 웃으면 시간이 잘 가고, 복이오고 젊어지고 건강해집니다..하하하
용담호님의 댓글

화창한 봄날입니다.
시낳는 법 자세히 가르쳐 주셨네요.시를
많이 낳으면 좋겠어요.시를 낳을 수 있다는 것
시를 사랑 한다는 것 시를 낳는 행복이지요.
고운 내용 잘 보고 갑니다.건필 하세요
해돋이 님
해돋이1님의 댓글의 댓글

용담호님께서도 마음이 여려서 시를 잘 쓰실 것입니다
원래 시는 마음이 여리고 가난해야 잘 쓸 수가 있습니다요
글 잘 쓰시는 분 일수록 마음이 매우 여립니다 그리고 순수하고요..
조금만 구실리면 그냥 확 달려들고 삐지고 그렇습니다요..
건필하시고 건강하시길요..
노정혜님의 댓글

자연은 번식을 한다
가르쳐 주지 않아도 짝만 맞추면 잘 도 만들드이다
요즘은 짝 맞춰도 아이는 아니 갖기로 계약을 한다나요
아이 낳고 기르는 재미가 최고인데
바보들
어디서 행복 찾아 헤맬란고
해돋이1님의 댓글

요즘 젊은 여인들은 모두 다 공주가 되어서 암 것 도 못해요
애낳고 애똥도 못 닦아주는 게 수두룩합니다요
어머 어머 이거 어쩌면 좋아 이리쳐바르고 저리처바르고 애 온 엉덩이에 칠갑산을 만듭니다요..
프리드리히님의 댓글

인자 조금 보이요?
해돋이1님의 댓글의 댓글

소유일체중생지류에서 약화생 아닌가 몰러..
자고 일어나니까 변화를 해서 어디를 가뿌렸는 지..ㅋㅋ
은유를 해서 뱅뱅 돌려야 시가 된다면 나는 영구구제불능입니다요
내가 공부하는 마음공부는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라
직접 투명하고 환해야 내가 그 속에 빠져 들어갈수 있는 공부입니다
그래서 선방에 참시는 은유를 안하고 투명하고 환합니다,그냥 직타를 때리지요.
나는 시인을 포기한 사람입니다..
부처는 아래와 같이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여래 시진어자,실어자,여어자,불광어자,불이어자.....
잡초인님의 댓글

시 또한 요렇게 낳으면 되는교
그렇게 낳으시면 되십니다
순산을 하셨습니다
해돋이1님 방에서
맛있는 시
재미있는 시
그리고 시인님에 고뇌를 느끼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해돋이1님의 댓글의 댓글

시를 잘 쓰시는 초인님이 오셨네요
어깨 너머로 잘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은유를 못합니다
그래서 시인을 포기한 사람입니다..
날씨가 참 좋습니다요..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