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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이렇게 살 것이다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79회 작성일 16-05-01 14:07

본문

 

 

 

 

 

 

언젠가는 이렇게 살 것이다 /秋影塔

 

 

 

 

 

굳이 주소를 대라면

나주시 문평면 학교리 산 73번지,

앞으로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이 산, 저 산 돌아 넘고

그 도로 옆구리 따라 작은 개울 하나 다슬기 등을 쓸며 졸졸 흐르고

내 탯줄 이곳 어딘가에 묻혔을 터인데

 

 

평생을 나 몰라라 잊고 살았던 곳,

내 앞에 낯설게 놓인 길, 몇 천 리 돌고 돌아

산이 산을 보듬고, 하늘이 산을 품어주어

더없이 고요한 뻐꾸기, 내 고향 찾아들어

내 산에 내 집 한 채 지으려고 산신령님께

고한다

 

 

생전의 집 설계는 이러했으니,

마루는 필요 없고 토방도 필요 없고 안 방

건넌방도, 문패 걸 대문도 소용없다

소나무 울타리에 귀 뚫린 새 몇 마리 찾아와

여명을 울어 주고, 어둠이 배로 깊은 밤에는

잡초 기둥에 달빛이나 걸어주고

마당에 사금파리 같은 별 부스러기나

뿌려주어 어둠 속에서도 반짝이면 된다

 

 

산골이어서 주막이 너무 멀어

서운키는 하다만, 보리망종이나 가을

추수 때면 술 냄새도 얻어먹고

설과 추석에 그동안 못 마셨던 술 한 동이씩

마시면 되겠고

 

 

세상 소식이 궁금하면 찌라시 물어나르는

바람 붙들어 마주앉아 캐물으면 될 것인데

옆에 누울 사람 없어 밤이 길기는 하겠다만

언젠가는 만날 날 있지 않겠는가?

안부야 몹시도 궁금하겠지만, 미루고 미뤄

아껴 두었다가

훗날에 밤새워 만리장성 한 줄 쌓으면 될 것이고.

 

 

 

 

 

 

 

 

 

추천0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막이 멀다니 어쩐다오
이 험한 세상 술이라도 드셔야지요
그래도 걱정 마이소
산새 들꽃들이 반겨 주려니
지나는 길이 있으면
술병들고 찿아 가리라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병 들고 찾아오신다니 그 먼 훗날을
기다리지요.
누가 압니까?
주변 어딘가 옹달샘에 떨어진 꽃잎이 발효되어 빚어진 술단지라도 하나 있을는지····
사람은 한 번은 가는 것, 그날을 생각하며,
새삼 남은 날의 소중함을 느껴 봅니다.
고맙습니다. 별들이야기 님! 술병 들고 찾아오신다니 그 먼 훗날을
기다리지요.
누가 압니까?
주변 어딘가 옹달샘에 떨어진 꽃잎이 발효되어 빚어진 술단지라도 하나 있을는지····
사람은 한 번은 가는 것, 그날을 생각하며,
새삼 남은 날의 소중함을 느껴 봅니다.
고맙습니다. 별들이야기 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貧處가 환하도록 달빛 밝히고
기다리지요.
소나무 울타리 아래서 도란도란 마누라쟁이들 흉이나 밤새도록, 아니 4박 5일 정도
보시자구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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