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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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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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711회
작성일 16-05-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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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루
달팽이걸음
컴퓨터 칩에 담긴 시간은 공간을 생각하지 않기
벽이 벽을 통과할 때 사랑은 버스를 기다리지
누구나 사랑을 사랑하지만 사랑은 우리를 애타게 하지
어둠 속 빛이 빛날 때 빛을 빛이라 말하지 않기
긴 꼬리여우는 은과의 상관계수를 0 이하로 계산
은빛 코트를 할부로 꼬리 하얗게 년말정산하지
꽤 똑똑해 돈하고 여자를 잘 관리하면 행복할까
남산타워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풍경 에펠탑에서
흔들리지 않기 암스테르담 지하철 벽에 그려진
반 고흐의 작품을 사바나 초원에 전시하는 미술관
갈대숲을 달릴 때 느껴지는 얼룩말들의 심장 박동
느리게 움직이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 정글의 사냥꾼
태양의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날 것들의 비린 생명
큰부리앵무새는 날마다 오지 않은 내일을 노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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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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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도 잘 쓰시고
이 시도 참 좋네요..
저도 처음엔 동시라고 썼는데
너무 어려워서요..
달팽이걸음님의 댓글의 댓글
달팽이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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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오영록 시인님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시를 읽다가
맑고 순수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는데 동시를
쓰셨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동심은 모든 시의 원천이라고
들었습니다. 동심이 시이겠지요 동시 한번 올려 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