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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를 씹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769회 작성일 16-05-02 09:03

본문

오이 씹으며 / 테우리

 

 

 

오늘은 5월 2일, 여름으로 들어서는 길목이다

2월 5일쯤에야 문턱을 밟았을 봄의 기억이 거꾸로 뒤집힌 행간이다

제우스의 트릭으로 비친 *이오가 오이로 환생하는,

 

이만하면 해와 달의 성이 오씨든 이씨든

궁합이 딱 맞다

 

지금쯤이면 이놈의 씨앗을 챙겨 목마른 사막을 갈아엎을 때다

망측한 생각으로 씹을수록 오아시스처럼 아삭거리는 것

철없는 다섯 살짜리 아이마저 함부로 범했다는,

어쩌다 어처구니를 흘려버린 시궁창 문장일까

썩어 빠진 그 능욕凌辱의 물씬한 정체는

 

오이?

 

냉장고엔 되려 철모른 놈들이 저를 씹어달라는 듯

서로 싱싱하다며 죽치고 있다

(사실, 물러 터진 줄 모른 채)

 

곳에 따라 때에 따라 물컹한 날씨처럼

외로 혹은 왜로 씹고 씹히던

음흉한 것

 

아삭!

 

그런 나를 씹는다

나를 삭제한다

 

오늘 부로

 

 

----------------------------------------------------

* 강의 신 이나코스와 멜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며 아르고스를 건설한 포로네우스의 자매이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를 섬기는 무녀였다고도 한다. 제우스는 이오를 유혹하여 검은 구름으로 주위

를 덮은 뒤 관계를 맺고는 헤라의 눈을 속이기 위하여 암소로 변신시켰다. 헤라제우스가 또 바

람을 피운 것을 눈치챘으나 모른 척하고 암소를 선물로 달라고 하였다.

 

 

추천0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오월이네요..~~계절은 이이 싱싱하게 오는데
생각은 지난가을 나뭇잎 같으니 에고
어쩌나 누군가에 거름이 되기는 할까~~~

김 인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년 12개월중 눈이 빠지개 기다리던 달이 오월인에
그 오월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또 이 오월이 갈까 싶어 조바심이 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목마름을 채우며 그 착상 하나에 시 한편을 우리신 고운시 읽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도 잠시겠지요
그러고 나서 땀깨나 좀 흘리면 가을이고요
그 기슭에서 눈물 찔끔거리고 나면
마침내 저도 환갑의 대열에 끼겠습니다
ㅎㅎ, 빠르기론 미사일도 추월하겠네요
감사합니다

해돋이1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돋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초입에 독자들한테 큰 선물을 하십니다
일체유심조라 그렇습니다요...
님께서 말씀하신 시 공감합니다
시의 발상이 참 좋습니다요
노래 또한 글을 먹고 난 후 후식으로 첨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노래 또한 참 좋아요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오이를 무쳤으니 내일은 오삼불고기를 버무릴까 합니다, ㅎㅎ
이 노래는 프레디아길라의 '아낙'이라는 노래입니다
감사합니다

달팽이걸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님
오이 향이 참 좋습니다 상큼한 오이 맛에 전에 써두었던 오이에 관한 시
한 편 있어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혹시라도 시인님께 누가 된다면
내리겠습니다 오이에 관한 시상이  참 깊습니다
감사합니다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싹 하고 씹히는 오이의 맛
목마른 갈증을 시원하게 하죠.
오월이라 무덥네요
오이를 씹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김태운 시인님의 시속에 오이를 씹어보니
목 마른 갈증이 다 사라지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아침에 해가 뜨더니
오후에는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면서
비가 내려요.
또 다른 오이를 씹는 맛

이 시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시 잘 감상했어요.
하하하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문협 사아트를 김문수님 홀로 도배를 해놓으셨더군요, ㅎㅎ
대단하십디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어디든 활동하시는 사이트가 또 있겠지요
아무튼, 제가 놀랬거든요

제 입맛엔 사실, 오이보담 물외가 최고랍니다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운동할때나 등산 할때에는
물도 필요하지만 오이를 씹는맛이
끝내 줍니다
김태운시인님의
오이맛도 끝내주는 오늘 입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특히, 여름에 먹는 오이냉쿡
제주에선 소금 대신 된장을 풀어놓지요
물회도 마찬가지지만

거북해하던 사람들도
드셔본 후, 더 좋다합디다
거기에도 오이보다 물외가 더 어울리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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