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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려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13회 작성일 16-05-02 18:27

본문

비가 오려나

허공은 햇살을 거두고
일찌감치 저녁에 물든다.

비가 오려나

딸그락딸그락
그릇 부딛치는 소리
칼을 받아먹는 도마소리

무료하다 노래하는
라디오의 한물간 유행가 소리
전파끓는 소리

비가 오려나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마저
허공에 소요를 일으키는
저녁

오월의 먼 먼산에
연두빛 그물에 걸린 꽃들을 풀어주고

이제 막 제 몸에 향수를 뿌린
라일락 아가씨가
열어놓은 창에 다녀가셨네

비가 오려나

개나리 꽃을 지운 자리
이역만리 낯선 하늘아래
아프리카 풀들이 축대를 받들고

압력밥솥에 흔들리는 추 소리
계란찜이 익어가는 노란 냄비뚜껑의
굿거리 장단

냉이 다래 감자
담뿍담뿍 썰어넣은
두부살이 몸살을 하는
뚝배기 된장찌개 허공을 끓이는 소리

비가 오려나

며느리 밥짖는 그 새를 못 참고
어머니는 잠이 드셨다.

검은 머리카락 한 올 찾아내시고
회춘하셨다 봄처럼 활짝 핀 얼굴이
이제 모든 것 다 내려놓으신
저녁,

비가 오려나










추천0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비가 오네요
아무르박님
날씨가 흐리고 촉촉히 적시우는 비가
아무르박님의 시속에 내리는 것 같습니다
봄 날씨어도 날씨가 더웁네요.
시의 풍경들을 잘 표현 하셨어요

아무르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비가 내리내요.
용담호님

물 오징어나 데쳐 먹을까
집으로 오는 길에
시장에 들렸더니
병어가 좌판위에 은 비늘로 반짝이네요.

오이, 쑥갓, 돌미나리, 아삭이고추, 청량고추도
함께 샀습니다.

이 모두를 버무려 놓은 것이
맛깔나고 탐스러운 것이
가족,
내리 사랑인가 봅니다.

비가 오려나
사무실에서 궁상을 떠느니
일찍 파하고 들어왔습니다.

이맘 때 쯤에 나오는 병어새끼
병어 세꼬시회,

제가 지금도 잊지 못하는
어머니의 손맛 이었습니다.

언제까지 이 맛을
제가 드릴 수 있을 런지

인사동 골목에서 사다드린
못난이 진주 목걸이에
당신 아들이 최고인 줄 아시는 어머니

맛난다,
참, 맛있다 하시지만
몇점 못 드시고
젖가락을 내려 놓으시네요.

비가 오려나

비가 내리네요.

앞 산은 비에 젖어
눈물이 흐르는 유리장 안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는
이 보잘 것 없는 광장
어머니의 품 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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