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이리(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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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이리(퇴고) / 장 영관
방황하는 한 마리의 이리가 황야에 있습니다.
퀭한 눈빛으로는 먼 곳에 있는 꿈을 응시하고 현실과 꿈이
두 개의 본성으로 이율배반적으로 살아가는 인간과 이리,
일몰의 시각을 지날 때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비관적이고 고독해져 보름달을 보고 울부짖는 이리의 본성,
은빛 달의 인력에 갇힌 고독한 꿈은 깨어나지 못할 것인가,
유성처럼 빛났다. 한순간에 사라질, 죽음이라는 빛나는 순수함이,
그 껍질을 벗고, 소멸해야 한다는 것은, 되풀이되는 시작점에서
화려한 우화의 일흔 번의 윤회가 시곗바늘처럼 시간을 나누어,
그 속절없음을 매미는 또 이레 동안만 노래하리라,
잊힌 것을 다시 잊어야 하는, 어제가 되풀이되는 오늘,
프로메테우스의 고문이 되풀이되는 아수라 절망의 시간을 보내며,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야랑 장영관님
시인님! 댓글이 늦어 젔습니다 용서 하시옵소서
읽고 또 읽고 심연에 내재된 슬픈 아픔이 절절하게 느겨저서
아리는 마음 안고 시인님의 뜨락에 머물다 가옵니다
힘내세요 시인님!
고운시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