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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11회 작성일 16-04-20 17:01

본문



바람이 휘이잉 
스쳐 지나 공간

장독마을에는
세월의 풍상 앓아
허공을 잡아 잠들어
깨울려 휘돌아
보면
 
독짓는 늙은이
어디로 가
옷짓고 지은이
꽃잎 흩날려도

소복소복 
겨울같은 맴 
녹이려 입혀

이 찬란한 봄
살포시 붉혀도 봐

저 묵상을 하는
허공에 걸터앉아

나 풍경 하나 잡힐려
바람꽃에 스친 기억

묵은 녹슨 의자
기억안고 
허공속을 휘돌아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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