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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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69회 작성일 16-08-03 11:11본문
슬픈 이별
은영숙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여름의 막바지
초록의 가로수에 울어대는
방울새와 매미의 울음에 잠을 깬다
바람을 삼키고 날아가는 검은 까마귀의 울음
불길한 예감 같은 휠이 뇌리를 스쳐간다
먼 하늘 저 쪽 입원과 퇴원 속에 신음 하던 벗
너와 나는 혈육처럼 스스럼 없이 사랑했던 친구
파란 많았던 너의 삶 슬픈 드라마 같았고
구겨진 아픔, 밤이 새도록 진솔한 발자취의 하소연
어느 크리스마스의 밤 핏기 없는 네 손 잡아본 추억
마지막 만남이 될 줄이야, 침묵 속에 짙게 깔린
세월의 아픈 호흡 질곡의 아스라한 그림자
지워 지지 않는 너의 발자국 문신처럼 가슴에 담고
입술 깨물며 마음속으로 너를 배웅 하노라, 친구야!
고달프던 짐 내려놓고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 누리소서!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저 세상으로
가야 한다지만, 누구의 죽음이든 부음을
들으면 슬퍼집니다,
아직 돌아가지 않은 사람들끼리 생전에
잘 지내자고 새끼발가락 걸고 다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뒷집으로 오셨네요. 지포 라이타 하나하고
성냥개비 몇 개 뜰어있는 성냥 한 갑,
택배로 보냅니다.
댐배 피울 줄 아세요?
못 피우시면 꼭 돌려주세용.
ㅎㅎ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오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친구가 간지가 한 달이 넘었다는데 이제사 알게 됐어요
제 전번이 바귀어서 사단이 났네요
너무 슬퍼서 정신이 없고 눈물이 비 오듯 합니다
동성 연애 하듯이 다정한 친구......
말을 일었습니다
담배는 못 배운 바보인데 동생들 셋하고 남편 까지
다 담배로 갔습니다
시인님도 담배 피시나요?? 왜? 담배 피시나요? 차라리
쪼코렛 사먹지 ㅎㅎ 이웃집에서 잘 지내 봅시다 시인님!
고운 글로 위로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시인님
용담호님의 댓글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의 죽음이 그것이 마지막 이별이 될줄이야
애달픈 친구의 사연이 구구절하게 베어납니다
보는 이마다 슬픈 아픔 저도 이 시를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오려고 합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하여 모든 것을 감정으로 통하기 때문이지요
친구를 잃는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지요
친한 친구가 갑자기 건강에 악화되어 병상에 누웠다가 죽음을 맞이하면
형언 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옵니다
친구의 죽음 앞에서 할말을 잃어 버렸고 당혹스럽게 친구의 죽음을
맞이하는 화자의 마음도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그 죽음이 얼마나 허망하다는 것을 깨달은 친구의 죽음
그것이 마지막 이별이 될 줄을 정말로 꿈만 같지요
시 한 구절 한 구절마다 가슴 쓰린 내용을 보니 눈물을 흘리는 수밖에요
시인님 그렇다고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시인님 옆에는 제가 있쟎아요 시인님의 아픈 마음을 치료 해드리겠어요
서로 울어주고 서로 위로하는것이 사랑의 힘이 아닐까요
마지막 떠나는 친구의 죽음을 바라보면서 뼈를 깎는 슬픔은 너무 고통스럽지요
서로 손잡아 주던 친구 언제나 마지막까지 기둥이 되어 주던 친구
얼마나 허망할까요
<지워 지지 않는 너의 발자국 문신처럼 가슴에 담고
입술 깨물며 마음속으로 너를 배웅하노라.찬구야!
고달프던 짐 내려 놓고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 누리소서!>
친구에 대한 고별의 시 누구든지 이 시를 보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어요 갑자기 찾아온 친구의 죽음 과연 나에게도
찾아온다면 얼마나 많은 위로자가 나타날지~~~
그저 입술을 살짝 깨물어 봅니다.나도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시인님의 아픔을 제 아픔처럼 생각하니까요
시인님의 눈물이 바로 제 눈물이기 때문입니다.
기운 내세요 힘 내시고 모든 슬픔 다 잊어 버리세요
저도 앞서간 시인님의 친구를 위해 명복을 보내 드립니다
눈물을 삼키면서요!~~~~~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용담호님
벌써 한달 전에 사망 했는데 제 전번이 바뀌는 바람에
연락이 두절 되어 내가 2일전에 전화를 해 봤더니
알려 주더라구요 천리길 머나먼 곳이니 쉽사리 갈 수도 없고
2년전 크리스마스에 우리딸들과 여행중에 만나 봤던 것이
마지막이 됐지요
가슴이 마어지게 아픕니다
생각 할 수록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삶도 많이 불행 했던 친구 였지요......
시인님의 장문의 댓글로 많은 위로 받습니다
감사 합니다 언제나 다정하신 시인님!
너무 덥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어쩌다가 슬픈 이별이
영원불멸이란 없겠지만요
시인님 벗이라면 좋은곳에 가셨을 겁니다
이제 편히 맘 놓으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어제 아침에 소식을 접했는데
너무 슬퍼서 많이 울었습니다 혼자서요
우리에게도 풋풋한 젊음이 있었거든요 !!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지요
감사 합니다
시인님! 고운 밤 되시옵소서
별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