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억 만년을 살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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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억 만년을 살아도...
죽는 그 순간 수명이 짧다는 것을 안다
눈 깜짝하다는 것을 느낀다
일 념이 일 억 겁이다
욕심은 물과같이 끝없이 일어나고
화는 화산같이 간격을 두고 일어난다
이것들이 일어날 때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물어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 그 자체가
망념이고 망상이기 때문이다
내마음이 화를 만들고
내마음이 욕심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타향살이에 젖어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썩어없어 질
몸둥아리를 자기라고 착각한다
그래서 죽음을 두려워한다
타향을 고향이라고 착각한다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란다의 노래와같이
원래 내 고향은
오직 텅빈 고요한 밝은 허공이다
무실무허다
이곳엔 어떠한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
생각이 두절된 자리다
그런데 다 알고 다 본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해돋이1님
고운 시를 잘 감상 하고 갑니다
젊을때는 퍽 하면 화를 내지요
욕심은 화를 부르죠
젊다는 이유입니다 화를 내면 만병의 근원이죠
저는 내성적이라 참는데는 달인입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
해돋이1님의 댓글

성품이 참 고운 분 같아 보입니다요
시인님의 시 속에 다 녹아있습니다
너무나 순수해서 마치 천상시인 같아요
참는데는 달인이다는 그 말씀 알 것 같습니다
작년에 97에 돌아가신 울 어머님도 참는데는 달인입니다
울 아버님앞에 연세가 한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는 것 보면...ㅎㅎ
그 때 그 시절 여자자란 그 원죄로
한살 연하한테 꼬박꼬박 존칭어를 올리면서
울 아버님은 하늘에 돛대인 양 땅 땅거리고....
시인님,마음 편안하게 하시고,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공감이 가네요..//
어젠가 그젠가 저도 같은 생각을 했거든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해돋이1님의 댓글

신심즉실상,생정신자,신심불역,이런 문구가 지나갑니다요
편안한 저녁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