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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8) 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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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6회 작성일 16-04-07 02:46

본문

상다리

언제나 그가 지고 갈 짐은 나무 밥상 아래

네다리 목발로는 역부족이었지요

누가 나무는 쇠로 진화 할수 없다고 했나요?

양은 밥상 또한 마모되고 고장 나고 녹슬고

어느날 쓸쓸히 폐기되어

내 가슴속 영안실에 안치 되었습니다

둥근 달 밥상 위에서

희생과 사랑이 한 쌍이 되어 춤출 때

언제나 밥상머리에서 빠진 엄마 때문에

콩나물의 반주는 7/8 박자

며르치 육수 속의 수제비와 국수의 막춤으로

상다리가 휘청거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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