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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51회 작성일 16-04-07 08:00

본문

 

 

목련                                                     / 예시인

 

 

 

꼬깃꼬깃 접힌 하얀 편지

손안에 피었다

꽃 수술처럼 들쑥날쑥 써진 '엄마, 생일 축하해

물씬 풍기는 젖내에 가만히 누르면

, 툭 떨어질 것 같은 젖 방울

 

가지의 등뼈 자근자근 밟으며 자라는 꽃

커질수록

무게에 휘어져

쉬이 닳은 건전지 같은 그림자 일상에 끼어 있지만

햇살처럼 발산하는 빛에

잠시 잠시 충전되는 줄기

 

빛바랜 일기 한 장 한 장

발등에 떨어지며 쌓여간다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은 아픔

봄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 뿌리의 몫

남겨진 시간 더 많은 자 위해

깊숙한 서랍에 차곡차곡 넣어 둔다

먼 훗날

 

소복 입은 자의 손안에

피어날  

지지 않는 국화 한 송이

 

 

 

 

2016-04-07

추천0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지의 등뼈 자근자근 밟으며 자라는 꽃
돌아갈수 없는 빛바랜 꽃잎들의 아픔

먼 훗날
국화 한송이에 묵념을 하게 합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은 미래의 것,,

감사드려요..오늘은 햇빛이 한 창,,이 곳은 이제야 목련이 외투를 벗으려 합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뿌리는 또 그렇게 봄의 힘을 빌어 추억 한 송이 하얗게 밀어올리는군요
목련꽃을 보면
왠지 소복의 이미지가 겹쳐나기도 하지요
그 봉긋함 때문이고,
눈물의 형상이기 때문은 아닐까 하기도 합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련은 볼 수록 탐이 나는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매번 볼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백지의 모습이기 때문에...또한 무한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흔적에 감사드립니다 ^^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언젠가 감상했던, 시의 퇴고分인 거 같으네요

초고도 좋았는데,더욱 완숙해진 시어의 정렬이
목련보다 더 목련 같다는 느낌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헤..그런가요..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시로 가는 나이,,,보는 것들이 더 멀어지고 깊어지게 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완숙미가 있는 것도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구장창 퇴고 연습중입니다...문장을 다듬어 가는 작업도 만만치 않네요..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수하고 깨끗한 편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

소복 입는 자의 손안에
피어날 
지지 않는 국화 한 송이

눈물같은 편지 한통이네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저 목련처럼 백지로 와서 백지로 돌아가겠지요 ^^..

가장 빛나는 유산은 아름다운 추억이 아닐까..그런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감사드려요...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헤, 그러게요..이제는 아이들이 커서...그런 편지를 받는 일이 없지만...

제 딸아이는 입술로 내 허연 볼에 써 주곤 합니다.ㅋ.ㅋ.

감사드려요..오늘은 햇살이 무척 화창합니다...햇살에 감사감사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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