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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과 감생이의 상관관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728회 작성일 16-04-07 11:44

본문

벚꽃과 감생이의 상관관계 / 심월

 

무창포 독대섬에서

첫 감샘이를 낚았을 때 얘기다

밀물 때 들이치는 파도를 거스르지 않고

현장에서 잡은 쏙 한 마리를 미끼로 꿰어

바위투성이인 곳에서 유일하게 너른 바위에

모래가 몇 줌 섞인 곳이 포인트라고 한다

처음이라 동료 말을 듣고 그대로 했다

투척은 걸림이 심해서 엄두도 못내고

그대로 뒷걸음질치며 낚싯줄을 풀었다

긴가민가 들물이 포인트에 잠기는 가 싶더니

거짓말처럼 초릿대가 사정없이 휘었다

그래도 바위틈에 파고들세라 다자고짜

릴을 미친놈처럼 감아대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파도에 이끌려

날아오는 감성돔의 은빛 자태가

지금도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그 날 감성돔 비늘을 화장실에 잔뜩 깔아놓은 날

왜 나는 벚꽃이 지면 하늘감성돔이 내려온 걸로

기억하는 지, 오늘도 빗물에 떠있는 벚꽃잎을 보고

감성돔 비늘이 또 떠올라서

한꺼번에 바닷가의 그 추억이 기억에 박힌 걸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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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침 저도 그런 생각이었지요
사무실 근처 가로변에 온통 황돔의 비늘들이 비릿하게 깔렸지요
이놈들은 비늘이 벗겨져야 비로소 살이 돋는 물고기로구나, 하면서요
ㅎㅎ, 텔레파시가 통했나보군요
초록물고기 벛꽃이라는 비늘들과
그새에 돋아나는 초록의 살들...

감사합니다

심월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벗꽃나무 밑에 가득한 감생이 비늘이 연상되는 걸 느끼셨네요.
텔레파시가 통한다는 건 우연이지만 흔치 않은 일이지요.
설움의 비늘 같은 것이 늘 연상됩니다만, 멋지게 표현을 못하고 맙니다.
이제 봄이 절정인 것 같습니다. 한절기에 건강관리 잘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벚꽃과 감성돔의 비늘, 절묘한 조화입니다
비늘에서 벚꽃을 보시다니,
누가 하늘에서 비늘을 벚겨 내는지 아파트 앞에 낭자하네요

심월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영숙님의 감성에 비한다면야 미치지 못하지만 동기가 있어도 표현을 제대로 못하니
고작 일기 수준입니다. 소의 눈빛을 보고 완생을 생각하는 느노와르같은 건 생각밖이지요.
그래도 떨어진 벗꽃만 보면 바로 감생이 비늘이 생각나는 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방문 감사합니다. 좋으신 봄날 누리시옵소서.

심월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꼬들빼기 같은 정신님 납시었네요. 원조란 참으로 힘이되지요.
여여한 걸음 감사합니다. 낚시는 45년 이상 한 것 같네요.
시는 잘 낚지 못하지만...늘 밑밥만 줍니다.
후딱 가는 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위틈에 파고들세라 다자고짜
릴을 미친놈처럼 감아대었다

느슨하게 당기면
영낙없이 바위틈으로 숨어버리면
릴 줄을 끊어야만 하죠
감성돔도 잡으시고 반짝이는 비늘에서
벗꽃도 보시고 즐거운 시간이였으리라 생각 합니다
감사 합니다

심월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낚시중에는 감생이 낚시만큼 스릴있는 것도 드물지요.
워낙 영리한 놈들이라 좀처럼 잡아내기가 쉽지 않지요.
하지만 그 숨막히는 은빛자태를 보면 뿌듯하지요.
쿡쿡 쥐어박듯 도망치는 그 손맛을 무엇에 버금하리요만,
그만큼 뇌리에 강력하게 박히다보니 온통 벗꽃잎이 감생이 비늘이 되는거지요.
댓글 감사합니다. 이 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심월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닉이 아주 좋습니다. 닉 만으로도 넉넉합니다.
머물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으신 봄날 누리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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