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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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애월涯月 / 테우리
애월은 참, 정말 애처로운 달그림자란다
대륙을 떠난 어리숙한 철새가 제주 섬에 착지하여 해태동산을 따라 서쪽으로 총총 부지런을 떨면
지척에서부터 심장을 들썩이며 출렁이는 사연들이 요상한 갯돌만큼이나 구구절절이다
해벽海壁의 까닭을 물어뜯는 구엄과 신엄의 엄숙한 해안을 지나는 순간
울컥, 고내오름 등짝에서 내비치는
그 애월은, 이윽고 거뭇한
이 애월은,
개끝마을 사람들 거반의 울혈을 삼켜버린
애절의 우중충한 반추란다
숱한 곡절이 스민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애절의 반추라~~
점심 맛나게 드시구요..~~
김태운.님의 댓글

애월에 대한 시가 부지기수라 꼽사리 끼어들기가 부끄럽네요
해서 이방인처럼 슬쩍 꼬리를 감추고 어벌쩡거렸답니다
감사합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애월은 애처로운 달그림자란다/
바야흐로 백화제방인데
어찌 슬프기만 합니다
제주의 봄은 더 화사하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갑장님
김태운.님의 댓글

예 이대로 주말쯤이면 왕벚들이 만개하겠습니다
어쩌다 슬픈 사연 흉내내다 갑장님들 시름만 안겨주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제주에 있는 애월涯月에서 부르는
김태운시인님께서 부르시는
망향望鄕의 노래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애월'이라고 검색해보시면
애월에 관한 시들이 수두룩합니다
감히, 비교조차 못할 졸글이지만
공감 내려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애월읍 근처 해안이 그림처럼 펴오릅니다.
한많은 철새의 구구절절한 사연들,
해변에 남아 검게 타버렸을까요.
그곳게 검은 바위들이 클로즈업 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아, 그 해안도로를 지나가셨군요
제주도 모든 해안이 비스무리합니다만
'애월'이라는 어감이 좀 싯적인 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