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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4월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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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Clean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05회 작성일 16-03-30 11:04

본문

 

 

 

꽃피는 4월이 오면

 

그렇게 쌀쌀맞던 바람도

봄기운을 어찌하지 못했나 보다

세월 앞에 장사 없듯이

우리는 그렇게도 힘들이며

내일이라는 희망을 버릴 수 없다

태양은 날이 갈수록

뜨거운 입김을 지구로 보내고 있다

삶은 두가지 얼굴을 하고

조울증 걸린 사람들 처럼

하루는 좋다가 또 하루는 나락이다

목련은 이번에는 된서리 없이

옥양목을 입고서 봄의 서곡을 지휘하며

아련한 들판에 4월의 봄을 기다리게 한다

가시 돋힌 소리로 노래 하던 새들도

한층 부드러우며 간절히

꽃피는 4월을 기다리느라 하루 해가 짧다

봄 바람을 누구가 말리겠는가

들뜬 가슴에서는 다시 찾아 온

이 계절을 탐닉하며

극적인 오르가즘의 4월을

가슴과 가슴에 새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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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련의 서곡으로 봄꽃들이 산에 지천입니다
사월은 그 이름만으로도 따스한 느낌이 드는데
꽃까지 피어주니 어느 시인이 조용히 있을까요

4월의 시 감사히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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