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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사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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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26회 작성일 16-03-30 18:18

본문

[시]         샐러리맨사시사
----------------------------------------------------
                         시앙보르

땅끝 마을, 토말에 서면 모세의 홍해길이 열린다, 감독관은 광주로 가 단란주점에서
뻗어버리자고 했다, 지저분한 놈, 누군가 뱉어낸 소리를 들을 귀조차 없지, 4월에
제주에서 술을 마시거나 5월에 광주에서 아가씨의 허벅지를 더듬는 작자는, 에이
말을 말자, 대체 난들 떠들 자격이 있어야 말이지, 어부사시사 몰라? 배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이곳에선 대체 나부끼는 게 없다, 종지부를 찍으려면 또 얼만치 헤엄쳐 가야
하는가, 윤선도라는 양반은 정자를 지어놓고 떵떵거리다 갔다, 오래도 살았대 벽에 
똥칠할 때까지 84세라던가 암튼 오만 당쟁의 온상이었지, 교과서를 읽을 때 나는
그의 이름을 지웠고 얼마 후에는 잡아뜯었다, 대학에 수석으로 입학한 삼촌은 정신병원도
수석으로 졸업하려고 두꺼운 책을 씹었다, 그 노인네 어부들을 존나 쪼았댔지, 부르조아야, 
어부들이 들고 일어날까봐 달래준 거지, 배 타는 자들은 돌멩이를 못 던져, 바보 쪼다들이거든,
삼촌의 목을 조르는 꿈을 매일 꾼다, 어느때는 스모그가 일어서고 곤봉이 떠다닌다,
일행은 땅끝에서도 발을 동동 구른다, 보길도를 지나 완도로 곧장 빠지자고 떠든다, 
나는 그만 돌아가겠다며 배낭을 짊어맸다, 새꺄, 술이나 비우고 가자, 몇이 따라온다, 
몰려다니는 여행은 안과 바깥을 헐렁하게 만든다, 보길도로 이어진 모세 길이 점점 닫히고 있다, 
땅끝에서 어딘가로 출발하려는 자는 뫼비우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제 손으로 제 목을 조르겠지, 
삼촌의 목이 갈매기 목으로 꺽인다,  뱃고동 소리에 섬들이 움찔거린다, 막배를 타려는 
사람들이 줄을 뭉개고 이 땅을 떠나지 못해 안달이다, 어이 빨리 타, 택시조차도 노을을 
집어삼키는 땅을 떠나려고 발버둥이다, 가야지, 그런데 어디로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선도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고산, 역시 조선시대 시조문학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주옥 같은 작품을 많이 남겼지요

정적과의 대결에 서슬 시퍼런 모습도 보여주었지만요

그래도, 시인 본연의 모습이야 어디로 가겠습니까..


古人의 시와 대비하는 맛이 일품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합니다.
윤선도 시선은 정말 싫습니다,라고 하면 안되겠지요.
예전에 보길도 갔다가 수려한 연못과 건축물에 취하는데 문득
땀 흘리던 민초들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다산'이 더 좋습니다.
김훈 작가님의 '흑산도' 세례도 있었지만요.
...
그냥 편하게 한번 망가졌습니다. 제가 이렇게 속 없을 때가 있지요. ^^'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난 거시 벅구기가 프른 거시 버들숩가
이어라 이어라.
漁村(어촌) 두어집이 냇속의 나락들락
至국悤(지국총) 至국悤(지국총) 於思臥(어사와)
말가한 기픈 소희 온갇 고기 뛰노나다 .

춘사 4 )
 저쪽에서 우는 것이 뻐꾸기인가? 그리고 저것은 푸른 버들숲인가? 배를 저어라, 어서 저어라. 어촌의 두어 집이 안개 속에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 찌그덩 찌그덩 엇사, 맑고 깊은 소에 온갖 고기가 기쁜 듯이 뛰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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