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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림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27회 작성일 16-03-26 11:48

본문

다스림에 대하여/광나루

 

아파트에 살면서 화분에 물주는 것도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땅과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방향이 맞지 않으면 않을수록 어려움은 더해진다

올라갈수록 건조해지고

냉기가 많아지고

남향이 아니면 잘 자라지 못하는 나무들

가여워서 물을 자주 주었더니 뿌리가 썩고 흙도 썩어

바쁘다는 핑계로 얼마 동안 물주는 것을 걸렀더니

시들어 고개 숙이는 이파리들

몇 해 동안 분갈이를 해 주지 않아

덕지덕지 뿌리들의 신음은 이어지고

자주 보아 주지 못해

한 쪽으로만 고개를 숙인다

화분하나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면

대체 무엇을 잘 다스릴 수 있단 말인가

다스림은 눈으로 시작하여

마음에 이르는 길을 여는 문이려니

보지 못하고

마음의 문 닫혀있다면

푸른 하늘을 향해 발돋움하는

새싹의 외침을 어찌 들을 수 있으리

아픈 소리를 듣지 못하는 보살핌은

허공의 노여움만 더할 뿐

때를 맞추어 귀를 기우리고 손을 넣어 줄 때

화분의 미소 내게로 와 입 맞추리

홀로 간 듯 하여도 날마다 함께 있기에

함께 숨 쉬기에 모두 다 귀한 것

내 곁에 없어도

하늘

푸른 하늘의 날개 속에 함께 있기에

모두 영원한 귀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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