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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4)골목의 달빛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858회 작성일 17-07-05 13:11

본문



골목의 달빛


익명의 가로수 너머
읽히지 않는 거울의 뒷면 
등을 보이는 완행의 골목이 있다 

젖은 심장 써지지 못한 글자들 
무럭무럭 늙어가는 탁자에 기대어
눈인사를 나누며 
말랑말랑해지는 저녁

나뒹구는 술병과 해진 신발들 사이 
표백된 길들이 흘러가며 누설한 기억들로 
길어지는 밤
절망보다 잔인한 희망을 견뎌내는 
색이 다른 바람처럼 
누군가는 사려져 버린 따스한 이름과 마주하며 
상실에 젖고
비굴함의 하루를 그제야 털어버리며 
담담해지는 슬픔도 있다 

등을 내어준 골목 
앉았다가 간 자리마다 움푹 파인 
복병에 뒤통수 맞은 신음들
저마다의 이유를 찾아 주먹을 쥐는 새벽 

오래된 골목 그 끝에는
발바닥 같은 새벽을 어루만지며 
오므린 손가락을 펴 별을 주워 담는
의자같은  달이 있다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의 발자국 뒤를 밟고가도 결코 남의
것일 수 없는 자신의 삶,

골목은 하나여도 사라지는 문은  여러 개,
문닫으면 다시 골목이 되고 마는 골목
풍경에에

잠시 한 컷 남기고 갑니다. 한뉘 시인님! *^^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벗어날 길은 많아보여도
왜 삶은 막다른 길인지
모르겠습니다
갈매기가 되어 갈매기살 골목에서
소주 한 잔하다
나와 같은 모습에 사람들이
여기저기 앉아 있길래
놀라면서도 위로를 받았습니다^^
모두에게 웃음이 사라지지
않기를 달빛에다 꺽꺽 뭐라 한 것
같습니다^^
추영탑 시인님의 말씀처럼
골목의 여러개의 문
다음번에는 눈여겨 보겠습니다^^
덥습니다 시원한 생각으로
하루 잘 보내십시요^^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망의 늪이 있으면 그 바닥엔 희망이 웅크리고 있듯이
골목의 저편에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도 있군요.
삶의 한 귀퉁이에는 늘, 죽음과 탄생이 엇 각으로 만나지요.
깊은 내공과 시심을 담은 귀한 글, 잘 보았습니다.
시인님의 항상 상큼한 격려의 한마디에 엔돌핀이 팍 돕니다.
고맙습니다. 한뉘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게도 엔돌핀
무한 리필 해주십니다^^
재주없이 만드는 글이라
내놓기도 부끄러운데 늘
고우신 마음 놓아주심에
감사 할 뿐입니다^^
써주신 마음 그 이상으로
하시는 일, 건강, 가정
웃음으로 넘치시는 일상되시라
마음 속으로 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김 인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승달빛 깔아둔 골목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수놓으신 시편
어절마다 멋진 묘사가 곱습니다.

나는 힘들때마다 그 골목 담벼락에 기대어 골목길 문장을 읽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그 골목길과 친구가 되기도 했던 날들

골목길에 심은 분꽃에 쪼락비가 까만 분꽃의 눈알들을 빼버리던 날
매 비를 맞으면서도 왈츠를 추던 골목길 분꽃에서 인생을 물어보기도 했던 아름다운 날들이 골목길에 있지요
깊은 숙고로 길어올린 청수 같은 시맛 우리고 갑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인수 시인님^^
늘 덜익은 과일을 잘익은 과일로
만들어 주시는 시인님의 배려
거듭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고 계시리라
안부 전합니다^^
마음의 일부만 전하는 어휘력이라
내어 놓기가 민망한 글을
아낌없이 포용해 주시는 마음
늘 감사히 느낍니다^^
찌고 삶는 날이지만
노을 속에 들어오는 바람 빛 만큼
시원함으로 보내시는 일상이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인수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골목에 달빛을 잠시 구경하다 갑니다
골목에는 여러가지 그림이 숨어있는 듯 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숨어 있구요
시인님의 잔잔한 글 속에 골목 풍경이 춤을 춥니다
고운 글 가슴에 담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한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부족한 글에 따스한 온기를
넣어주시니 오늘은 달이
더욱 빛날 듯 합니다
더위에 건강 유념하시는
하루 보내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바닥 같은 새벽///
별빛을 주워 담는 의자같은 둥근 달이 있다///

멋진 시향에 흠뻑 취해봅니다
말랑말랑한 생각으로...

감사합니다

한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햇살이 강해
사물들이 말랑말랑 해집니다^^
그 사이로 시원한 생각들
넘쳐흐르는 하루 이길 바래봅니다
보잘것 없음에 향을 놓아주신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원한 하루 보내십시요~~~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완행의 골목/
골목은 늘 변하지 않는데
인간의 마음이 변하는 것 아닐까요
골목 여기저기 버린 쓰레기들
마음의 잔해이겠지요
발바닥 같은 새벽/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골목만이 알겠죠
인간의 마음을~
아름다운 시 항에 오랫동안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세요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빠르게 변모하는 세상
더러는 옛 모습 그대로 느리게
늙어가는 풍경들이 소중하다는
느낌들이 요즘 들어 잦아집니다
오래된 골목의 선 술집도 그 중
하나이구요^^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무럭무럭
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같은 마음 놓아주신
최경순s 시인님
포근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기운 넘치시는 활력의  나날로
무더위 넘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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