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2】마패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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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를 보았다 / 이 종원 |
부드러운 촛불의 눈 칼보다 무딜 건가 |
민심이 천심이다 님의 노래 간데없고 |
곳간 문 꼭 걸어잠근 먹구름의 울음소리 |
내리치는 물대포는 누구의 노래인가 |
심장은 뜨거운데 닫힌 듯 칼의 고요 |
은근한 침묵 속의 꽃 그림자에 피어난다 |
패를 뒤집으면 쏟아지는 발굽 소리 |
먹구름 포박하고 무릎 꿇는 천의 함성 |
하늘을 열어놓으니 호탕한 웃음소리 |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시인님의 시를 읽다보니 진짜 푸른하늘이 열리고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민심을 아우르는 깊은 시심이 시원한 바람을 몰고 오네요
이종원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푸른하늘에 흰구름 정도만 있어도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먹구름이 더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비가 자주 와야 하니까요.....세상 일이란 것이 먹구름이 풍파와 세파가 뒤얽혀 가는 것이겠지요..
잘 섞인다면 정, 반, 합 의 좋은 결과가 따라올텐데.... 처음으로 시조형식을 빌어보았습니다.고맙습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호방한 시 한 편 접해봅니다
사이가 있어 자유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호방하다기 보다는 정세를 조금 빗대 보았습니다. 마침 하늘에 말 한마리 호령하는 마패의 이미지를 보았기에
섞어보았습니다. 구수한 얼굴이 퍼뜩 터오르네요....글에서 자주 뵈면 좋을텐데....서로 시간이 바쁜 것 같아....
고맙습니다. 자주 뵙지요.. 고나plm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단오하고 절제 있는 속에서 폭발음이
터져나오게 하는 것은 이미 내재 되어 었는
칼은 무엇일까요.
말의 마패가 되어 호령하고 하나
그 장쾌함이 오래가던가요.
진정한 마패는 하늘의 마음을 담았을 때
칼은 예리 하되 약자를 베지 않는 법이고
강한 것을 짓누르고 제압함을 보여주시니 속시원합니다.
이종원 시인님!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그때도 마패는 민심이었지요, 지금의 마패도 민심이고요,
그러나 그 마패를 덮고 숨기려는 사람들이 많아 어느날 마패는 하늘로 올라갔지요 그리고
구름에 덮히는 날에는 촛불로 환생하기도 했지요.
마패는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사람들은 내가 있는 지역만 피하라고 말하며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마패는 엄연히 존재하며, 언제 어디서나 투명한 빛깔이라고 믿습니다.
부족한 글에 머물러 주심, 감사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하늘의 함성이 호탕합니다
촛불과 물대포...
천심의 노래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저쪽의 천심이고 이쪽은 내심이라는 생각이 아직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늘에 걸려있고 똑같이 보았는데도 아니라고 우깁니다. 심지어 마패를 깨 부수려고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일 뿐, 먹구름이 걷히면 돋아나는 태양처럼, 마패는 뜨거운 것이지요..
늘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쇄사님의 댓글

시와는 좀 다른 맛이 있지요. 생각이 자꾸 펼쳐지는 게 아니라
오므라드는 맛, 방목이 아니라
사육의 맛, 그러나 울타리가 없으므로
문도 없는.... 그 맛
을 단박에 잡아챈 듯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쇄사님의 방점과는 격 차이가 한참입니다. 오래된 냄새가 풀풀 나는 걸요..
그저 운율만 맞추어본 걸음마입니다. 많이 어색하고 맛도 떨어지지요. 가끔씩 시도해보는 맛은 있을 것 같습니다
훌륭한 교과서가 가까운 곳에 늘 있으니까요.. 가끔 접선해 주신다면 영광이지요...고맙습니다. 쇄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