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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 금테우리
망국의 게다짝이 썰물로 떠밀려간 후 토끼 같은 반도에 38 따라지가 얼씬거렸다
잠시 금이 간 태극에서 혹성 하나가 공산으로 이탈하며 백두를 붉게 물들였다
태극은 이념의 총칼에 짓밟힌 것조차 망각하며 해를 가르고 달을 갈랐다
4월과 5월 그리고 6월을 거듭 거치며 우왕좌왕했다
간혹, 백성들의 간은 콩알만해지고...
그로부터 툭하면 근친끼리 총질칼질로
광질의 세월을 허송한 후
제법 기름끼가 낀 지금의 알량한 정치는 수상한 공천의 망치를 들고 호두를 깨고
있다 이미 좌뇌 우뇌로 갈라진 만성편두통증후군 골통들 다시 친골 반골로 쪼개고
있다 판판 새판 짜기로 편편 편 가르기로 저들끼리만 잘 살겠다는 철새의 무리들
이왕 뒈질 바엔 저왕에게 빌붙어서라도 같이 죽고 싶다는 불쌍한 낯짝들
지긋지긋했던 군화의 구실이 일촉의 즉발로 비치는 지금 안개 낀 산기슭으로
노릇노릇 능청을 떠는 복수초 얼씬거리는데
결국, 왕창 부수고 싶어 환장해버린 볼쌍 사나운 놈
저 웬수 같은 저팔계에게라도 잘 보이고 싶은 걸까
공천 받고 싶어 덩달아 환장한 걸까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친골 반골로 깨여지는 개판
그개판에 저팔계까지 날뛰는
아수라장 저들도 환장 하고
김태운 시인님도 속터지시고
저도 시를 보고 속터지고 환장 합니다
좋은판을 기대해보는 미런을 남기며~~~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그래도 우린 글이라고 요렇듯 화풀이라도 하지
우리 백성들 모두가 환장할 노릇입니다
저들을 믿고 이 나라를 맡겨도 되는지
제발 정신들 차렸으면 좋겟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