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그 낙화의 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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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그 낙화의 묵시 / 금테우리
요즘 따라
툭, 하면
뚝,
뚝,
차디찬 시대 더부살이처럼 겨우 숨 고르다
봄볕 채 쬐기도 무섭게
하루살이로 떨어져버린
핏덩이들
하 수상한 세월이 유기한
저 붉은 사연들
아이들 심장만한
혼백의
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바다와 슬픈 배' 그리고 '실업률', '유아나 어린이 유기..' 등등
서러운 눈물이 배어나옵니다.
압축의 힘이 이런데서 비롯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낙화는 '낙하'로 끝나지는 않겠지요.
그게 시인님의 저력일 듯~~~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시인님께서 적시하신 것 중 요즘 뉴스에 떠들썩한 하나를 가지고 썻지만
듣고 보니 여러가지를 빗대게 되는군요
바깥 동백의 낙화가 그냥 낙하가 아닌
반성 또는 재기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소망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은린님의 댓글

툭 내뱉는 짧은 한 마디에 아리고 긴 여운
아이들 심장만한 동백은
시들기전에 스스로 떨어질 뿐인데..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다 시들어 떨어진다면야 제 몫을 다 산게지요
그것도 남들이 다 새로 피워 살만한 계절에 홀로 뚝뚝 떨어지는 꽃들이지요
운명이라 하기엔 좀...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정유찬님의 댓글

붉은 동백은 왜그리도 맥없이
쉽게 떨어지는지요..
김태운 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잠시 마음이 아파옵니다..
늘 건안하시고 기쁨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 세태를 그려본 동백의 낙화랍니다
쓸쓸함만 키우는 낙심입니다
아이들 생명을 함부로 내팽개치는
시대의 아픔이랄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