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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52회 작성일 16-03-19 21:48

본문

 

[시]                동행

---------------------------------------------------------------------

                                                          시앙보르

 

천변, 수양버들 외줄기로,

치렁스런 줄 끝

곱게 차려입은 애완견 모 군 혹은 모 양

선글라스 츄리닝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흘긋, 곁눈질하는 내게 괜히 송곳니를 내보였다

내 과거를 알고 있다,는 표정이다

나는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

수양버들 그림자로 부서진다

 

집으로 오르는 골목길에는 목줄이 없다

무시했던 것이다, 녀석은

넥타이 주인이 없다는 것을

꼬리를 잔뜩 내리고 비틀거린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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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행' 후원에
제 동시집 수익금을 대부분 기부하고 있지요.
첨 출판할 때는 '사랑의 리퀘스트'에 기부하다가
그 후에 '동행' 프로가 대신하여, 열심히 아동 복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두 프로는
모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하는 프로이지요.
동시집은 어른도 읽지만, 주로 아이들이 읽기에
수익금 대부분을 아이들에게 돌려주려는 마음입니다.

'동행'에 함께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행간을 따라 슬그머니 동행햇습니다
저도 넥타이를 메고 갔을 텐데...

젠장, 건망증이 동행햇나 봅니다
함께 머뭇거리다 갑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요즘 어딜가도 화두가 'IMF 때보담 어렵네', '임시직', '계약직' 이라서
적어봤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 한솥거리도 안되는 저게...' 떠오르는데,
저도 개를 친구처럼 무척 좋아해서리 그건 실례가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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