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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다
비록 찰나의 순간만 함께했지만
너를 바라보고 상상하고 알아가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하늘을 사랑한다
그의 눈물이고 슬픔이었다
눈을 뜨고 고개를 들게 한, 숨을 살아 숨 쉬게 한
순간 피어난 가엾음에 몸을 일으켰고
이내 자라난 그리움에 팔을 뻗었고
마침내 깨달은 간절함에 참아 왔던 외침을 보여주었다
그 누구도 저버리고 오직 그만 품고자 해서
죽는 순간까지, 죽는 순간에도 변치 않을 감정을 빚었다
그 모습이
그 사랑하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슬픔을 마셔 평생 맑은 숨을 내뱉어왔고
간절함을 간직해 너를 찾는 모두를 포근히 안아주었고
변치 않는 감정은 가장 아름다운 변화를 피웠고
마지막 순간 속삭였던, 무엇보다 뜨겁게 타오른 진심은
너를 사랑한다
결국 찰나의 순간을 함께했지만
너를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닮아가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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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화님의 댓글

사랑, 이란 말이 이토록 재미있는 말인줄 몰랐습니다.
자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