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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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의 표정 / 금테우리
마침 화창한 하늘을 간지럽히는 바람이 건들건들 지나간다 낮은 솔에서부터 그 아래 파릇파릇한 색으로 바탕을 붓질하고
있다 파음을 물고 한창 출렁이던 파도는 한층 수그러들어 잠잠해진 푸른 물살의 기품이 더욱 도도하고 청초하다
머잖아 촉촉한 들녘을 유혹하는 아지랑이 춤사위들 미적미적한 빛깔 사이로 몽롱한 라의 추임새 후렴구처럼 반복하며 흥
분의 도가니로 휩싸이겠지 계절의 꽃들도 서서히 색칠하기 시작했으니 연록과 어우러진 파랑새 신나게 노래하고 노랑나비
흰나비 춤추느라 정신줄 놓겠지
나머지 색조와 계명을 품은 봄비가 오고가다 간혹 빠뜨린 음색의 레시피를 두루 섞어
무지개다리라도 놓아주면 룰루랄라 무지 좋으련만,
세월 따라잡기 버거워진 생각의
궁상맞은 두 다리 대신
댓글목록
현상학님의 댓글

기초화장을 모두 마친 봄이 색조화장을 하는 모양입니다. 참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기초-색조-그 다음은 눈화장도 해야하고,,,제가 드리는 힌트니까 잘 이용해 보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눈화장 대신 제 처지를 그렸습니다
무지개 타고 하늘 오르려고요
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정신줄 놓을 아름다움이 면 좋겠네요.
ㅋㅋ 어제는 서울도 봄봄봄~~~
김태운.님의 댓글

마냥 좋으신 척 하십니다
ㅋㅋ가 컥컥이면 즐겁지 않다는 뜻인데
ㅎㅎ~~~
봄 다음엔 ㅎㅎ거리는 여름인뎁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