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까지] 그대, 이런 나를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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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런 나를 몰라도 / 안희선
그리움의 선(線)으로
사랑의 혈맥을 그었다
흐르는 피가 흐느끼고,
그때 가슴에 새겨지는
명료(明瞭)한 아픔
그것이 또한,
내 안에
고요한 슬픔을 만드네
미안하다, 내 몸아
너를 이렇게 힘들게 해서
외로운 삶은 어둡게 혼곤한데,
그리운 영혼만
홀로 명징(明澄)해서
정말 미안하다
아, 고통마저
순정해지는
그 어떤 의식(儀式)
그대, 이런 나를
몰라도
* 가끔은, 망가진 타령조의 노래도
내 마음대로 부르고 싶은 것이어서 (웃음)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밤의자막과 함께하는 그대,이런 나를 몰라도에서
시인님의 그리움과 힘든여정을
사랑과 이별그리고 아픔을 애잔하게
엮어내시는 시어들에서 많은것을 느끼고
가슴에 담습니다
가슴깊이새겨지는 시 2편
감사 합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사실, 제 글들은 차마 시라고 할 수 없는 것들.. (그 누구보다, 저 자신이 잘 알지요)
- 문득, 은사 시인님의 질타도 떠오르고 (넌, 그 타령조 때문에 결코 좋은 시인은 못될 거야)
귀한 말씀을 주시는 건 이제 부터라도 좀 글다운 글을 쓰라는,
격려의 말씀으로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잡초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