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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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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844회 작성일 16-03-18 16:53

본문

정낭* / 금테우리

    

 

 

소싯적 시간을 늙은 숫소의 생각으로 지금 되새겨보면

 

‘나 홀로 집에’의 영화 같은 무서운 기억이다

무인텔의 장미꽃 같은 야릇한 추억이다

 

혹여 도둑놈의 낌새가 비치면 걸칠까 도망칠까

갈팡과 질팡의 숨바꼭질이었다

행여 동네 순이 숨소리 들리면 내릴까 올릴까

붉으락과 푸르락의 설렘이었다

 

등호(=)와 가위표(x)로 얼씬거리던

큼지막한 두 줄 기호

 

억지의 명사를 붙들고 올라타는 순간

움찔의 부사에 걸리적거리던

거기 대명사 같은

 

    

 

* 예전 제주도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대문 대신

가로로 걸쳐 놓던 길고 굵직한 나무막대기

 

 

 

추천0

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폐쇄적인 대문에 비해 '정낭'은 열린 '표시'라고 봐도 되는지요.
그래서 풍류가 묻어나는 시로 태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이쪽에서 바라봄과, 저쪽에서 바라봄,이 서로 부딪히지 않고
겻고틀기하는 그림, 누리다 물러갑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보셨습니다
제주를 삼다도라 했듯 삼무도라고도 했지요
도둑이 없고 거지가 없고 그래서 대문이 없었지요
바로 열린 문이라고 봐야겠지요
집에 사람이 없음을 모두에게 알렸으니

관심에 감사합니다

이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읔...강원도 사투리로 변소를 정낭이라고 해서
계속 변소를 연상하며 읽어내려오는데
뭔가가 좀 이상하더라고요.ㅎㅎ
정낭이 그 정낭이 아니구나...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제주의 정낭은 미루어 오고 가는 정을 열고 닫는 나무일 텐데
강원도에선 변소를 왜 정낭이라 했을까요?

저 위에도 수상한 낌새가 생트집처럼 얼씬거립니다만, ㅎㅎ

이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 저의 댓글이 묘하게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여 댓글의 정확한 뜻을 말씀을 드려야겠군요. 소박한 기호 상징성이 해학적이라 시적으로까지 느껴지는 제주도 정낭은 제가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정낭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미미하게 다가왔겠죠.

강원도 방언으로 재래식 화장실(푸세식 화장실, 변소, 해우소, 똥깐)을 '정낭'이라고 하고,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 외가에서 자란 저는 정낭에 대한 기억이 남다릅니다. 변소가 마당을 한참 지나 길섶에 있었는데 허술하기 짝이 없었어요.

그 당시엔 환기를 위해서 벽가림을 대충했는데 여름에야 호박 넝쿨이 변소를 타고 올라가서 안이 안 보이지만 겨울엔 거의 다 보이니까 참 난감했죠. 물론 시골의 정서라는 것이 지나는 이가 있으면 헛기침을 하며 인기척을 내고 지나갔죠. 유년기는 몰랐는데 조숙한 사춘기엔 그 변소가 너무 싫었습니다.

도회지에서 온 이모, 외숙모들은 기겁하고 야밤에만 이용했고 저도 한이 맺힌 게 많아서인지 현재 하는 일은 예쁜 화장실 꾸미기와 관계된 장사를 합니다. 7~80년대 강원도 두메산골은 변소가 다 그 지경이었죠.

저는 그래도 좀 나은 경우. 그 문제를 끝내 개선하지 않는 무관심하고 무능한 외가 쪽 남자 인간들은 좀 한심하기까지 느껴졌습니다. 술 먹느냐고 귀찮아서 어린 저의 고충은 들어주지 않았으니까요.

 그래도 나름 잘 지은 한옥의 부속건물이라 파우더룸까지 있는 구조였습니다. 변소로 진입하는 칸에는 똥장군, 똥자루 등등 위생처리용 도구들이 놓여있었죠. 내부는 잘 아시다시피 발을 밟는 곳이 (=) 등호처럼 돼있어요. 본글에서 (×)는 뭔 뜻인가 잠시 헷갈렸는데 밑의 주석을 보고 아, 그 정낭이 아니구나 한 겁니다.

문득 어릴 적 정낭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댓글로 과거의 소회를 밝힌답시고 한 것인데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주마간산 격으로 읽고 댓글을 달아서 오해의 소지가 생겼군요. 청명한 상징성의 정낭에 화장실 운운했으니 기분이 상하셨겠네요. 죄송합니다.

오독이 많은 것이 시라 때론 댓글 다는 것이 본글보다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한 오독을 해명하기 위해서만도 이 정도 분량의 글이 필요한데 단 몇 줄의 댓글로는 의미전달이 오해가 많겠다 싶습니다.

조금 부정적으로 보니까 어제 제가 여기저기 정신없이 달고 나간 리플들이 한결같이 삐딱해 보이네요. 당분간 시만 올리고 묵언정진해얄 것 같습니다. 취중에 깨어 새벽에 쓰는 글이라 논리가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

아무쪼록 혜량하시고 건필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위에도 수상한 낌새가 생트집처럼 얼씬거립니다만, ㅎㅎ ///

아마 요걸 보고 오해하셨나 보군요
천만에 말씀입니다
윗글은 제 글 위에 걸린 유사한 제목(태우리)이 있어서 한 말이랍니다
괜스레 신경 쓰이게 저 또한 오해소지를 드렸군요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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