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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길 끝에 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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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49회 작성일 16-03-05 12:09

본문

1.
흐르는 물에 흩어졌던 하늘이
낙엽을 받으려 물을 닦는다.
붉은 속내를 펼친 단풍나무도
노랗게 달뜬 은행나무도
감빛 물이 오른 떡갈나무도
흐르는 물이 멈춘 까닭을 알지 못 하여 하늘은
 파랑에 이는 바람을 탓하지 않고
침전하는 열매들과 낙엽의 음영에서
배경을 길어 올린다.

2.
상수리 나무에 청솔모가 오르고
가지를 타고 뻗은 번민의 한 무리
사람의 집들은 아득한데
눈덮힌 숲에 길이 없다.
경계를 허문 한 낮의 무료함을 달래려
빈 가마솥에 불을 지핀 흰 연기는
사람의 정이 그리운 저녁에
하얀 구름을 올린다.

3.
아침 안개속에 눈이 날리고
빈 가지에 다달은 새 한마리
제 울음의 메아리를 삼킨다.
치마자락을 옹다문 목련은
개구리 울음 소리를 듣지 못하고
흐르는 강물에 누워
저녁노울위에 가지를 드리웠다.

4.
매미는 얼마를 울어야
땅의 지축을 울리고 그늘에 누울까
무논의 흙내음이 햇살에 기염을 토하고
한 낮은 길위에 있다.
아, 저길 끝에 메달린 마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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