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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49회 작성일 16-03-06 10:01

본문

  바람 바람 / 금테우리




  언제나처럼 철따라 불던 바람은 한동안 움추린 가슴 봄처럼 설레게 하고 여름처럼 달구었다 

붉게 타버린 가슴 가을처럼 달래다 결국의 계절엔 마지못해 끙끙 얼어붙게 했지만 나이를 부추

기는 바람은 철모른 호들갑을 꼬드겨 육갑에다 갑질에 욕질하질 않나 불씨를 키운 열불에 불질

자라 채질로 들볶으며 채찍질 중이다


  허나 지금, 형광의 백지 위를 토닥거리는 바람은

사철 무지개를 품은 휘파람새


  재깍재깍 


  행간의 사족을 물어뜯는 가위질 소리

  하늘 우러러 쫙 벌린 한 모금 부리가

비로소 한아름 바라기로 비치길


  한소끔 가슴 속 바람이지만

  삶의 소금 같은

추천0

댓글목록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아랫동네에 계시군요 반갑습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들렘 설레이게 하는 바람
세월이 점점 무서워지는 시절입니다 
그 바람이 시인님께 삶의 소금 같은, 사철 무지개 품은
휘파람새가 되길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갑장님
공감하며 잘 감상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같은 이미지로 다른 옷을 입혔습니다
바 돌림자 바닥과 바람으로

요즘은 늘 바람에 붙들려 사는 일상입니다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바다로 산으로 가야겠지요
보말도 잡고 고사리도 꺾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 태어남은 하늘의 복이로세
백두산 높아 천지가 보이고
바다는 풍성한 해산물이 생기를 주고 먹거리 가득
사철 관광 손님이 제주를 채우네
더 많은 관광 손님 제주로 오이소
나라 살림은 제주업은 저 물어가고
세계 관광 손님 많이 많이 오시오
성황당에 빌어야 쓰겠소
가을이면 감 꿀이 노랗게 익어가니
보기도 좋고 맛도 좋고 비타민 시도 최고로다
한약재로도 진피라고 아주아주 좋다네
역시 우리 땅 제주가 최고의 땅이로다
선비의 고장이라 글쟁이 많아 좋고
소재도 천지에 늘려 있어 좋겠구먼
생각만 해도 우리 땅 제주
좋구나 좋아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제주를 무척 아껴주시는 시인님이십니다
굳이 제가 자랑하지 않아도 가히 제주도의 홍보대사이십니다
시인님 같은 분들이 계셔서
제주가 나날로 발전하는가 봅니다
제주인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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