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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52회 작성일 16-03-06 10:24

본문

 바닥

 

와瓦쟁이 춘배 아버지 지붕꼭대기 고꾸라지는 것을 보지 않았다면

바닥을 알지 못 했을 것이다

기왓장 꽉 쥔 채, 토장되는 것을 보지 않았다면

 

춘배란놈 콩나물을 키웠다

시장통 콩나물시루 쌓아놓고 한 움큼 덤으로 뽑아주며

잔뿌리 없는 콩나물 배 아파본 사람 나와보라고

손 휘둘렀다

콩나물이 자라 빌딩 두어 채 샀을 때 까지만 해도

바닥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나무꼭대기 누이 젖 몽우리 같은 홍시를 두고 내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오르면 오를수록 추락을 염려하는, 구름 기둥을 세운다거나

숨 쉬는 것들이 잉태되고 산란됐다 

 

찢어진 것들을 봉합하고 치유 하는

낭떠러지 재기의 발화점

어머니 품속이요 자궁인 바닥

 

비탈을 뒷발질하는 고라니  바닥의 구름판을 딛고 차올랐다

바닥에 뿌리박은 풀과 나무 바람에 풀잎 스치는 마찰음을 듣는다는 것은 

얼마나 경이로운가

 

과다한 농약 살포에 썩어버린 들판

간肝이 기왓장처럼 굳어져 간다는 춘배가

새벽 푸른 인력사무소로 간다 

바닥까지 내려온 사람들이 드럼통에 해바라기처럼 모여

불을 쬐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름한 내것만 붙들고 있다보니 윗집에 마실 나온 것을 살피지 못햇습니다
삶의 현장 같은 행간에서 진한 체험을 하다 갑니다

점점 무르익어가는 시향이 참 부럽습니다
봄날 따스히 보내시길...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 갑장님의 시에 대한 열정은 못 말리겠습니다
태초부터 욕심 많은 인간은 높은 곳을 추구하고 좋아합니다
결국 주머니도 없는 수의 한벌씩 입고 저승길 가는데 ,,,,,,
넘어져도 안전한 바닥,,,,,
발길 주시어 감사합니다
멋진 한주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땅 너는 하늘
울 둘 어우러져 숲을 이루었네
민심이 천심이라
민심의 소리를 들어라
그곳에 삶의 원칙 있으리
늘 건 필하소서
문 운을 빕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고로 겸손한 자에게는 적이 없습니다
오르면 오를수록 떨어지는 충격이 큰 법
바닥에 뿌리박은 풀이나 나무처럼  살아야 겠지요
고운 걸음에 고맙습니다 노정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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