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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 물망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칭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8회 작성일 16-03-06 18:37

본문

                                  

                             물망초

                                                               한 규환(자칭시인)

저 언덕 위 물망초 한 송이

피어올라 앉아있다

두둥실 떠가는 구름도

땅 깊이 흐르는 지하수도 모르리라

화염처럼 타는 이 내 마음

내가 사랑하고 또 날 사랑해주던

그 사람은 아무런 말도 없이

물망초로 피어낫네

아 나는 어이하라고

나는 어디로 가라고

내 손을 놓으셨나

그 사람 다시 오지 아니 하더라도

저 물망초는 살리리라

그 사람 다시 오지 아니 하더라도

여름이면 내가 먼저 다시

찾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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