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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3) 환기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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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7회 작성일 16-03-06 19:01

본문

* 환기의 창

 

()라는 작가

그는 평면적이고 싶지 않다

환기의 창이 필요하다

단순히 기호와 문자를

도열하는 방식은

얼마나 자신을 도식적이게 하는가

가령 기호와 문자를

미지의 문맥으로 짜 맞출 때

거기에서 생성된

지문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지문은 변하지 않는

자기 설명서 같다

이것들로 타인에게 독해되고 읽힌다

그는 쉽게 대략적 의미구조를 들키고 만다

기호와 문자를 배열해 도출시켰으므로

그는 순간 읽히는 대상이 되어

텍스트 내에서 임의의 작자로 규정지어진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다는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많은 비밀과 오류 속에서도

기호와 문자의 배열을 착실히 수행할 수 있다

거의 완벽하게

문자로 블록 쌓기를 할 때도 더러 있다

이때 그는 (텍스트로 조차 읽히기를 단호히

거부하는 빨간 우체통이다.)

우편배달부가 수취인을 찾아주어야

그 수취인만이 간신히 그를 개봉하여 읽을 수 있다

그는 엄지와 검지의 지문을 맞대어 문지르고

자기 단서를 지우기 위해

흩어놓은 기호와 문자들을

원래의 블록 위치로 가져간다

나는 그런 그를 친구로서

한번쯤 텍스트로 완성하려 하였다

그는 한 문장 이상이거나 시, 혹은

장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쓰려다 만 구겨진 이력서에는

그가 단 몇 줄의 실효성 없는 텍스트로 남아있었다

그는 내내 환기되지 않는 오후를 완성하지 않고 있었다

 

*텍스트(text): 본문, 원문의 글이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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