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실비 /秋影塔
간곤한 구름에서 태어났으므로
비가 되기 전에 안개를 지나왔다
비모에 능한 술수를 풀어
허공을 애무하는 어리광 한 줌,
네 은밀함에 속눈썹이 젖는다
벼랑이 없었으므로 추락은 비행이어서
내 얼굴에 새겨준 추문皺紋 몇 줄,
그 이랑에 습윤의 우울을 닦아내다가
나를 질러가는 세월인 줄 알았다
추천0
댓글목록
이경호님의 댓글

새봄이 와서 그런가요.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 많군요.
건필하세욤^^
추영탑님의 댓글

들어오기는 작년에 들어왔습니다만,
워낙에 글 재주가 없어 쓰는 둥 마는 둥입니다. 읽어 주시는 것만도 고마운데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