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산통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봄의 산통産痛 / 금테우리
긴 겨울의 통념에서 냉랭하게 침묵하던 냉이들 살포시 하품을 하고
속앓이 달덩이를 품던 달래들 삐쭉거리고 있다
덩달아, 돌나물두릅원추리씀바귀는 물론 개울가 돌미나리에다
틈바귀 개구리들까지 기웃거리질 않나
어린 싹들 싹싹 여린 쑥들 쑥쑥
고개를 내민다
날로 시린 시선의 날로 살살 찢어지는
햇살의 몸살, 숨고를 새 없는
연둣빛 산통이다
풋내기들 연거푸 풋풋 신의 소리를 터뜨리는
사이, 새 계절의 캔버스엔 어느새
날개를 단 제피로스가 연신
플로라를 훔치고 있다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봄은 이리 싹싹
쑥쑥 오는데
다리에 힘은 빠지고~~
눈은 침침하고~~
경기도 오년후면 최 고령 도시가 된다나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최고령 사회에서 초고령으로 사시면 참 행복하겠습니다
길이길이 만복하소서
아마도 오년 내 또는 후
전쟁 한 번 치르면
쑥, 싹
떨어질 성싶은데, ㅎㅎ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여기저기 들에도 산에도 그리고 시밭에도 봄이 뭉텅 느껴집니다
연둣빛으로 다가오는 봄이 산통을 깨뜨리고 튀어나옵니다
제주의 초록은 벌써 하늘거리지요?
봄의 대열에 끼고 싶어 얼른 시 한편 올려야 할 것만 같습니다.
인사드립니다. 김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계절은 산통으로 희망적이지만
정치는 산통으로 온통 박살 날 듯합니다
맨날 하는 짓거리들이 아슬아슬합니다
채널들이 난리법석이라 못 본척하기도 어렵고
우선 시마을로 가벼운 봄나들이부터 하십시요
땟거리 훌훌 벗어던지고...
감사합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나물로 무쳐 먹고 싶어 입맛 다셔집니다.
그러면 산통이 멀리 산비탈 뒤로 숨어버리겠지요.
음악과 더불어 그림 한장, 봄이 달리기에 더 힘을 쓰네요.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봄나물 좋지요, 묵은 김치를 넉 아웃시키지요
오늘 저는 봄동으로 국을 끓여먹고 무쳐 벅고 그야말로 봄을 만끽햇답니다
하여 지송합니다요
음악이라도 대신 드십사하고...
감사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와우~~~봄의소리 왈쯔가 시로 작곡 되었습니다
상큼, 발랄, 새콤,한 시 읽습니다
정치가 산통을 하거나 말거나...테울님 산통은 박살이 아니라 희망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제 볼품 없는 관상을 감상하신 듯
흐릿한 것이 적당히 비쳤겟지요
허옇게, 해서 백수겠지요, ㅎㅎ
그나저나 절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