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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른 바닥으로 날 찾아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11회 작성일 16-03-03 21:52

본문

무른 바닥으로 날 찾아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면 어디에서

감나무에 오를 아이가 걱정이다

어릴 때 한 번 감나무에 오르다 미끄러졌는데

바닥이 나를 어이쿠 하며 받았는데

그게 미안했던지 어른이 된 지금도

비가 오는 날이면 감나무는 나를 찾는다

절간 마루에 앉아 공양을 받을 때도

친구의 배웅을 받으며 역으로 들어설 때도

어느새 내 걸음 곁에 와 나를 위로한다

이제 그 감나무도 생()을 다하고

어디론가 떠나갔는데

어머니는 그 자리에 빈 솥을 걸었는데

이제는 날 찾지 않겠구나 했는데

지난 밤에는 꿈으로 다녀가셨다

바닥이 없는 그 깊이로 날 찾아와

괜찮냐며 괜찮냐며

무른 바닥으로 밤새 날 받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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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꿈을 보는 기분입니다.
저는 개복숭아 나무 올라탔다가 미끄러지며 사타구니를 들이받쳤는데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고민 많았거든요.  혹 자식조차 못나을까봐...

제 개복숭아 나무도 어디로 떠났겠지요.

행복한 3월 되세요. ^^;

박성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에 젖은 감나무는 그냥 기름덩어립니다.
어찌나 미끄럽던지.....
비만 오면 그 생각이 납니다.
그 감나무 베어지고 어머니 빈솥을 하나 걸어놨더라구요~
어찌나 아쉽던지......

톰소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광석 골목의 박쌤이시지요^^
감나무보다 나무에 올라간 쌤이 미안해 할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ㅎ.

감나무가 있던 무른 바닥에 해종일 머무르고 싶은 마음입니다.
좋게 읽었습니다. 꾸벅.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탐이 많아서... 감나무에 올라가서 배터지게 먹고 내려왔지요~~
아버진 그 귀한 감나무를 왜 베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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