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2] 봄, 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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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반사(亂反射)되는 세상의 모습이 어지럽다
떠나가는 겨울의 모습에서 죽음보다 따뜻했던,
가녀린 희망이 애틋한 손짓을 한다
오늘도, 옹졸해진 마음은 따뜻한 말 한마디 하지 못했다
봄이 저만치서 다가오는데도, 세상의 얼음조각 같은
마음들은 서로에게 한없이 시리기만 하다
내 갈라진 마음도 한 줄기 휘파람을 불 수 없어,
기약없이 다가온 그리움은 길을 잃는다
문득, 부표(浮標)처럼 띄워지는 슬픔 하나
정처없이 사라지는 모습이 그립다
먼 세월 끝에서 지워지는, 너와 내가 그립다
나약한 우리는 어떤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병든 마음들은 어떤 노래를 부르라 할까
느껴지는 오늘은 겨울
사실 지금은 봄
살아가는 지금이 겨울 같아도
사실 지금은 봄이라네
느껴지는 오늘은 겨울
사실 지금은 봄
살아가는 지금이 겨울 같아도
사실 지금은 봄이라네
지금이 언제라도 지금이 봄
지금이 언제라도 지금이 봄
<Note>
정민아, 그녀는 곡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순간 순간 삶의 고통 속에 있는 봄 찾기'...
사실 이 말보다 더 명쾌하게 이 곡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봄이다>를 들으며, 개구리 깨어나는 驚蟄에 내리는 비는
아직도 겨울비인가? 아니면 진짜 봄비인가?
은연중의 질문을 내려놓았다.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안희선 시인님 건강하시죠
새로운 멧세지로 전달하는 봄의 느낌
부드럽네요. 오늘은 봄비다운 비가 내려요.
시인님의 시속에 봄을 느끼고 보니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봄은 생명의 계절이라고 하쟎아요.
생명의 계절을 바꾸어 놓은 아름다운 시입니다
이미지 다운 시 잘 보고 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안 건강한데요.. (웃음)
마침, 오늘이 경칩이어서
개구리 이미지에
부족한 글을 (억지로) 접목시켜 보았네요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안 . 건필하세요
김문수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