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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2] 봄, 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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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25회 작성일 16-03-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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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네 앞에서 / 안희선


난반사(亂反射)되는 세상의 모습이 어지럽다

떠나가는 겨울의 모습에서 죽음보다 따뜻했던,
가녀린 희망이 애틋한 손짓을 한다

오늘도, 옹졸해진 마음은 따뜻한 말 한마디 하지 못했다

봄이 저만치서 다가오는데도, 세상의 얼음조각 같은
마음들은 서로에게 한없이 시리기만 하다

내 갈라진 마음도 한 줄기 휘파람을 불 수 없어,
기약없이 다가온 그리움은 길을 잃는다

문득, 부표(浮標)처럼 띄워지는 슬픔 하나

정처없이 사라지는 모습이 그립다

먼 세월 끝에서 지워지는, 너와 내가 그립다




                   

                   

                  나약한 우리는 어떤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병든 마음들은 어떤 노래를 부르라 할까

                  느껴지는 오늘은 겨울
                  사실 지금은 봄
                  살아가는 지금이 겨울 같아도
                  사실 지금은 봄이라네

                  느껴지는 오늘은 겨울
                  사실 지금은 봄
                  살아가는 지금이 겨울 같아도
                  사실 지금은 봄이라네

                  지금이 언제라도 지금이 봄
                  지금이 언제라도 지금이 봄



                  <Note>




                  정민아, 그녀는 곡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순간 순간 삶의 고통 속에 있는 봄 찾기'...


                  사실 이 말보다 더 명쾌하게 이 곡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봄이다>를 들으며, 개구리 깨어나는 驚蟄에 내리는 비는

                  아직도 겨울비인가?  아니면 진짜 봄비인가?
                  은연중의 질문을 내려놓았다. 




                  추천0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희선 시인님 건강하시죠
                  새로운 멧세지로 전달하는 봄의 느낌
                  부드럽네요. 오늘은 봄비다운 비가 내려요.
                  시인님의 시속에 봄을 느끼고 보니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봄은 생명의 계절이라고 하쟎아요.
                  생명의 계절을 바꾸어 놓은 아름다운 시입니다
                  이미지 다운 시 잘 보고 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 건강한데요.. (웃음)

                  마침, 오늘이 경칩이어서
                  개구리 이미지에
                  부족한 글을 (억지로) 접목시켜 보았네요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안 . 건필하세요
                  김문수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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