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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건방진 사랑의 살인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72회 작성일 17-07-03 20:07

본문

  

머리는 건방진 사랑의 살인자 

법명法名/ 덕산德山

법호法號/ 탄무誕无 

 

죽을 만큼 너무 아파 그러니
서운하다 마시고 이해해 주십시오
그래서 이 병을 가리켜 옛사람들이
백병지장百病之長이라 했던 것입니다
잠시 일어나 앉았는데
몸은 또 만근 천근
절대안정과 휴식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아프면 나만 손해 


이렇게 죽도록 아플 땐 
살아 있는 것도 죄악?
인가 생각해 봅니다 


가도 육신이 가는 거지
영이 가는 것 아니잖아
죽어도 몸이 죽는 거지
 영이 죽는 거 아니잖아 

 

*

*

* 영靈/ 인간의 본래 성품. 

 

 

  

 .

 

추천0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목/ 사랑은 건방진 살인자


사랑은 너와 내가 만나야 할 교집합,
사랑한다는 이유로 희생이 강요당하고
소유되어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
소유하고 있다는 그 생각에
자신이 소유 당하고 있음을 몰라
지배하고 있다는 그 마음에
자신이 지배당하고 있음을 몰라
그런데 소유와 지배가 사랑 이래
내 것 화하려는 소유욕과
지배하려는 욕망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 사랑 얼마 가지 않아 죽는다
죽으면 사랑만 죽나
너랑 나랑 살자던 끔찍한 사랑에
네가 죽고 내가 죽는다


.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목/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살아 있는 존재와 사랑에 빠지면
누구든 헤어지게 되어 있다
목숨 걸고 매달린 사랑이 죽든,
존재가 죽든,
변치 않을 거라 믿었던
확신마저 끝내는 죽는다

누굴 믿었다면
배신의 고통도 감수해야 하는 것
발등 찍는 건 언제나 믿는 도끼니까
이게 두려워
안절부절 사랑할까 말까 한다면
이 또한 기가(임파선, 전중 혈자리) 막힐 스트레스

모든 건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기승을 더 부리며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 건드린다
거기 가장 약하다는 걸
마음이 먼저 알고 괴롭힌다

글을 음조에 올리면
열 곱절 가슴 흔들듯
잣대에 올려 마음으로 계속 후벼파기에
아픔이 더하는 거다

오게 두라 있는 거다
있게 해라 가는 거다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목/ 머리


남을 죽이기도 하며
나를 죽이기도 한다
제대로 홀린 자
자신이 다하기 전에
우주가 먼저 다하라 한다

눈으로 보면
익을 때까지
고요를 먹은
침묵에 살다
입이 되어라


.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목/ 죽음 위에 진정한 삶이 있다


산다는 것은
순간순간 잘 죽어야 하는 일,
꼬리를 잡고
파헤쳐야 할 대상이 아닌
가게 해야 하고
오게 두어야 할
내가 낳은 자식
다름 아닌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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