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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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의 꿈 / 신광진
성형 수술을 해서 수박이 되는 꿈
노력하지 않고 줄을 그어놓고
호박은 수박이 될 수 없는 서글픈 진실
어둠이 지면 그곳을 외면할 수 없는데
한 살을 더 먹어도 넉넉한 마음
나이가 선물한 지혜의 날갯짓 눈부셔라
성형으로 변해갈수록 커가는 마음의 그늘
마음이 헝클어지면 맑음을 그릴 수 없는데
자신의 크기만큼 아름답게 그려가는 꿈
설익은 감을 먹고 힘들면 등을 두들겨 주고
가슴으로 씹어서 토해내야 진실을 깨닫고
바른 마음은 목숨을 던져도 용기는 품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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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눈이 채 녹지 않았는데, 제목이 신선해서 부럽습니다.
소박한 호박의 독백, 고향집 옥상에서 말라가는 호박이 떠오르네요.
건시하세요.
신광진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고운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