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바람 꽃샘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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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
또 하나의 추운 서곡이 시작 되었네.
광풍 따라 휘날리는 저 하얀 언어들의 축제
추위가 떠나기 싫다고 하지만 언젠가는 석별의 정을 나누어야 하는 또 하나의 공간.
봄을 시샘하는 저 꽃샘 바람 꽃샘 추위
햇살만 보아도 당장이라도 찾아 올 것 같은 봄
하지만 시기하는 추위는 떠날 줄을 몰라.
으이~~~~너무 춥다고 어깨를 웅크리는데.
저렇게 하얗게 날리는 꽃잎들이
고운 밀가루가 되어 쏟아지다가도
햇살이 방긋 웃어재끼고 다시 흐린 회색빛 곡조들이
광풍의 언어로 불어재끼는 차가운 꽃샘바람 꽃샘 추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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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정우님의 댓글

봄 속에서 다시 살아난 겨울을 보는 듯 합니다.
봄인 듯 봄 아닌 듯한 시절입니다.
눈에 하얀 눈 내리는 풍경을 생생히 담아 갑니다.
늘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시앙보르님의 댓글

누가 지었을까요?
'꽃샘추위, 꽃샘바람' ~~~ 아기자기하고 정겹고 소담스러운 우리말, 감탄이 절로 나와요. ㅋㅋ
그래서 이민을 가도 우리네 정서를 벗어나지 못하겠지요.
저는 추운 건 질색이라 늘 남쪽바다를 떠올립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떠나기 아쉬워 안간힘을 다 하지만 봄은 오리라
늘 건 필하소서
용담호님의 댓글

박정우님.시앙보르님 노정혜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