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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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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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조회 732회
작성일 16-03-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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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때기/수크령
버려지고
버려지고
또 버려지고
부화하고
부화하고
또 입질하고
손끝에 와 닿던 감각은
대구와 뭐 그리 다르더냐
600명을 해고해야
지킬 수 있는 자리
제기랄 더러워서 못 해먹겠네.
태초에 누가 인간을 동등하다 했는가?
인간의 군상 속에 낚싯대를 드리운다.
배때기에 기름진 금수저 입맛이
달달한 내 몸뚱이 맛을 알겠느뇨
나는 또 버려지는 물고기
해때기
2016.2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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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시앙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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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해때기, 처음 듣는 이름이라 구글링 해봤습니다.
" 강원도 북부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생선으로 정확한 이름은 대구횟대인데, 헤때기, 해떼기, 해때기~ "
맛이 없어서 버려지나요?
비유가 절절해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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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놓고 일하는 세상이 와야 하는데
건 필하소서
수크령님의 댓글
수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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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강태공님들이 대구를 잡으려다 못 잡고 해때기를 잡으면 버린다 하더군요.
우연히 얻어 먹은 해때기 회를 먹다가 나이들고 능력없다 버려지는 요즘의
인간사와 우연히 듣게 된 600명을 해고 하여야 만 자리를 지킬 수 있는인사 담당자의
고뇌 이러한 사유로 써봤습니다. 마지막 문장을 해고 시킨 당사자도 곧
해고 될 거라는 의미로
나 또한 버려지는 물고기
해때기
이렇게 쓸까도 고민 했었는데
나는 또 버려지는 물고기
해때기 가 느낌이 좋아 그대로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