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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 이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29회 작성일 16-02-27 18:17

본문

내  시집올 때 해 온 솜이불

 지금도 듭고 있다

 봄님이 왔으니

 이젠 걷어야지

 우리님 아직은 이르다 하지 않을까

 가볍고 따스운 이불도 많은데

 왜 지금까지 솜이불 고집

 지금 것은 싫다

 화학솜은 몸이 가렵고 안정감이

 우리 솜으로 만든 것이 편안


 신혼의 추억 있고

 우리 아이들이 듭고 자란 솜이불

 내년에는 몰래 버려야지

 찾을까 두려워

 그냥 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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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얀그림자2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얀그림자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낡은 이불일지라도
 혹 님은
 두 분 젊은 사랑의 추억으로
 농익은 사랑의 증표로
 겨울 가고 봄 오고 또 여름 올지라도
 덮고 싶어 하시는 건 아닐까요?

 아주 이 다음 다음에
 관을 채우는 보공물로라도 채우시고 싶으신 건 아닐까요?
 
 버리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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