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25회 작성일 16-02-28 10:43

본문


라지는 것도 힘이다 / 안희선

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세상의 어느 한 곳에도
부딪히지 않고

심장 부근에는
얼음이 깨지는, 소리

자꾸만, 헝클어지는 인연

아픈 사연도
내리는 비에 씻어,
강물에 띄운다

그리움의 액자 안에는
표정없는, 얼굴

그때 바람으로 나부끼던,
힘겨운 사랑도
영원히 멎기 전에
몇 번인가 더 흔들렸다

북망산(北邙山) 고개 넘는,
영혼의 옷자락이 저러할까

죽음 없이는 미쳐버리는 세상

이제 아무도 그립지 않아,
비로소 홀가분하다

사라지는 것도 힘이다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곳에서 



 

<Note>


살아가다 보면, 직설적으로는 말 못할 <떠남>이 있다


그 <떠남>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그 무엇이기도 하다


이별은 평상의 경험이겠지만 -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가만히 살펴보면, 모든 것이 정감에 의한 것이란 생각

(요즘은 영원히 멀어지는 차가운 이별도 많지만... 아무튼,)


사랑하지 않고는 그 情의 무거움을 모르기 때문에 그러하다


하여, 떠남은 그 언젠가의 재회를 위한 힘..


곱게 땋은 석별의 情이사,

단단히 접어 우련한 삶의 난간에 접어두고

오늘만은  그에게 미처 다 짚어주지 못한 이야기들을

속 아리게 나누고 싶다




 

추천0

댓글목록

泉水님의 댓글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부딪히지 않고
심장 부근에 얼음이 깨지는 소리

이런 깊고 오묘한 심상은 대체 얼마나 내면이 깊어져야 나오는지요
세파에 시달려 얼었다 녹았다하는게 당연한 이치일 것인데
경지가 높아 헤아릴 수 없습니다.
늘 좋은 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줄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분한 말씀입니다

활연 시인과는 더 나눌 이야기가 많은데..

아쉬운 마음에 끄적여 보았습니다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천수 시인님,

Total 22,866건 221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466 appleba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 02-28
746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8
7464
희망의 전령 댓글+ 2
appleba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2-28
7463
그리움 댓글+ 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2-28
74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2-28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2-28
7460
어떤 사주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2-28
7459
됨됨이 댓글+ 2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 02-28
7458
시인 윤동주 댓글+ 4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2-28
7457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2-28
745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2-28
7455
사형수 댓글+ 1
아침엔스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2-28
7454
색채 댓글+ 2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0 02-28
7453
보라, 봄 댓글+ 1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2-28
7452
허무한 꿈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2-27
7451
채움 댓글+ 2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2-27
7450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2-27
7449
겨울 산책 댓글+ 1
희망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2-27
744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27
74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2-27
7446
봄 햇살 댓글+ 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2-27
7445
철쭉 길 댓글+ 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02-27
7444
솜 이불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2-27
74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27
744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2-27
7441
배꽃 근처 댓글+ 1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02-27
7440 어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 02-27
74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27
7438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27
7437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2-27
7436
아버지 댓글+ 2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 02-27
7435
밥을 안치며 댓글+ 4
하얀그림자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2-27
7434
새들의 수명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2-27
7433
재활용품 댓글+ 2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02-27
74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2-27
743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7
74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2-27
7429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2-27
742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7
7427
처세 댓글+ 6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2-27
742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2-26
742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2-26
7424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2-26
7423
불면증 댓글+ 1
바람과이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 02-26
7422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2-26
7421
댓글+ 1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2-26
742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2-26
7419
겨울비 댓글+ 1
희망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 02-26
7418
그녀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2-26
741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2-26
7416
만취객 댓글+ 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2-26
7415
봄물 댓글+ 4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 02-26
7414
겨울 개나리 댓글+ 5
아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2-26
7413
선비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2-26
741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2-26
741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2-26
7410
그곳에 가면 댓글+ 4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2-26
7409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2-26
7408
하늘 댓글+ 1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2-26
7407
나이테 댓글+ 4
가자12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 02-26
740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2-26
7405
하논- 수정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2-26
7404
붕어야! 댓글+ 2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2-26
7403
문둥이 댓글+ 1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2-26
740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2-26
7401
허무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26
7400
햇살 상담소 댓글+ 4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02-26
739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26
7398 아침엔스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02-26
739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2-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