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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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국밥
과연 나물인가
비운의 위안일테지
맞댄 대갈통 사방으로
박아 대며 인내한 어둠의 자식들
아득하기만한 대지의 포근함,
볕의 따사로움이여
비닐 비니 덮어쓴 대갈통
기어코 두 쪽으로 갈라지고
창백한 육신은
외마디 비명으로 남아
쓰리고 쓰린 암흑이었어라
다시 쓰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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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어린 시절
방에서 콩나물 기르든 생각
그땐 콩나물이 귀한 반찬이고 흔한 반찬이기도 했다
고추장에 참기름 넣고 콩나물에 밥 비벼 먹으면
최고 맛
잔치에 묵과 콩나물이 잔치의 중심에 음식
그리운 그때
꿈에나 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