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마네킹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12회 작성일 16-02-22 16:30

본문

마네킹

 

 

옷고름 풀리고 단내 흐르던 합방의 역사, 몰라요

동정녀를 흠모하다 어느 날 귀가 빠졌죠

 

사람 젖도 소젖도 빨지 못하고 유아기를 보냈어요

시리고 아팠던 성장통의 기억이라니요

암것도 몰라요 생리불순, 불임클리닉 센터,

뭐 하는 곳이죠 그런 거 당최 몰라요

 

남자 없이 신비스럽게 태어난 죄랄까요

우린 얼굴 없는 얼굴을 가지고 있죠

킬링필드에 쌓인 해골들 못지 않은

썩어 그런 것은 아닌 얼굴을

 

두 평 유리 칸 안이 일자리이자 잠자린데요

너무 눈이 부셔서 잠 못 들고

너무 캄캄해 무서워서 뜬 눈으로 지새며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개 고생합니다

그래도 맘은 편해요

희로애락 오욕칠정 생로병사 이런 것들은 먹물들의 비애

우리의 궤하고는 상극, 그러니

개 고생해도 맘은 편할 밖에요

 

펄떡거려야 할 우리의 심장은 뻥튀긴 옥수수알갱이처럼 비어있지만

사계절 입을 날개는 넘치지요

욕망의 끈적끈적한 시선들이 다가설 때면

패셔너블, 와우! 패셔너블

은근 과대망상환자의 기분에 젖죠

 

시선이 버리면 우린 죽습니다

부도는 사람이 내는데 왜 우리가 죽어야 하는지 차암

팔자 타령을 안 할 수가 없네요

 

꼴깍 뒤 화장 풍장 수장 그런 따위는 인간들이나 하는 짓

어차피 아비도 없이 태어난 몸이

죽어서까지 누구 부담 줄 필요 있나요

어디 쓰레기 더미에 누워있다가

분리 수거되면 그만이지요

 

그래도 그래도 말입니다

우리의 우아한 몸매에 두른 껍데기에만 침을 질질 흘려대는

저 싸구려 인간들보다는 낫죠

안 그래요?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의 우아한 몸매에 두른 껍데기에만 침을 질질 흘려대는
저 싸구려 인간들보다는 낫죠///

그렇습니다
생각 감춘 마네킹이 어쩜 생각 많은 영장보다
훨 낫겟다싶네요

Total 22,866건 223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326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 02-24
7325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 02-24
7324
우리의 사월은 댓글+ 1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02-24
7323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02-24
732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24
7321
졸업 댓글+ 1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2-24
732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24
7319 아침엔스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 02-24
7318
날 위한 사랑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2-23
7317
푸른 향기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2-23
7316
댓글+ 2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2-23
7315
달그락 댓글+ 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2-23
7314 지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 02-23
7313
소돌항 댓글+ 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02-23
7312
도시에 풍경 댓글+ 1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3
731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 02-23
7310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2-23
7309
나의 시 댓글+ 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3
7308 아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 02-23
7307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0 02-23
7306
손안에 갇혀 댓글+ 1
수크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 02-23
7305
사과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23
730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2-23
7303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 02-23
7302
꽃을 보다가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2-23
7301
호박꽃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3
730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2-23
7299
봄의 그림 댓글+ 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2-23
7298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02-23
7297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 02-23
7296
풀잎 끝 이슬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2-23
7295
우리의 소원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2-23
7294
명의 댓글+ 2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2-23
729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2-23
7292
히말라야 댓글+ 9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2-23
7291
이웃나라 댓글+ 1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2-23
7290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3
728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02-23
7288
중독된 하루 댓글+ 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2-23
728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2-23
728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3
7285 풀잎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 02-23
72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3
728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2-23
72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2-23
728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2-23
728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22
7279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2-22
7278
너 때문에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02-22
7277
흐르는 물 댓글+ 1
자연을벗상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 02-22
7276
그리움3 댓글+ 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2-22
7275 자연을벗상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 02-22
7274
댓글+ 1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 02-22
7273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2-22
7272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 02-22
727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 02-22
727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2-22
7269
자식2 댓글+ 2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 02-22
7268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2-22
7267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2-22
열람중
마네킹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2-22
726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2-22
7264 526856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 02-22
726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2-22
7262
폭탄주 댓글+ 2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2-22
7261
母國모국 댓글+ 20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 02-22
7260
달의 저편 댓글+ 12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02-22
725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2-22
725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02-22
72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2-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