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신의 실패작인가? 의도된 기획인가? 우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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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신의 실패작인가? 의도된 기획인가? 우연인가?
인간이 신의 실패작이라면
신은 자신의 본질을 인간을 통해 완전히 까발린 것이다.
신이 자신을 이렇게 타락시킬 까닭은 없다.
의도된 기획이라면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도록 유혹하여
자신의 본성을 인간에게 물려주고
진정한 신으로 신분 상승을 한 것인가?
선과 악을 물려받은 인간은 선악의 싸움에 지쳐
고차원으로 상승한 신을 경배하게 된다?
이것도 약삭빠른 인간에게 자신의 정체가 노출될 짓을
신이 할 리가 만무하다.
그렇다면 우연이 개입된 것인가?
그렇다!
신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
가장 마지막에 창조된 신을 닮은 인간
신이 인간을 신의 모습으로 창조한 것이
결정적 실수임을 신은 뒤늦게 알았다.
인간 이전에 창조된 것은 모두 본능만 부여했다.
신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은
이 본능의 정글에서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뒤 늦게 안 것이다.
이것은 신의 실수이자 전적으로 우연이다.
신은 어쩔 수 없이 인간에게 선악을 부여했다.
선악의 갈등을 통해 본능만 우글거리는 정글에서
살아갈 강한 힘을 인간이 얻을 것으로 신은 생각한 것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연이며 임시방편이었다.
신의 임시방편은 적중했고
인간은 신을 배신해도 살아남을 만큼 강해졌다.
우연이 개입된 인간 창조는
인간이 우연을 낚아채어 강해지는 토대가 된 것이다.
의도되지 않은 인간의 창조는
의도되지 않은 강한 힘을 인간 스스로 창조하게 한 것이다.
신이 인간을 벌할 수 없는 것은 신의 실수다.
인간은 극단적 선과 악으로 이제 완전히 고삐 풀린 망아지다.
인간의 역사를 보라.
신의 실수로 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인간은
진정한 자유를 찾은 것인가?
스스로 형벌을 가하는 것인가?
문제는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인간이 실수할 차례다. 아니
이미 실수를 했다.
무신론자는 신을 단두대에서 목을 잘랐고
유신론자는 인간을 닮은 신을 재창조했다.
인간의 모습으로 창조된 신이 신의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인간의 모습으로 창조한 신에게
어떤 임시방편을 적용해야 신의 자리를 찾아줄 것인가?
문제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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