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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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거리에서 / 안희선
도시의 하늘에
외로운 하얀 달 뜨면,
달무리 넝쿨 따라
속삭이는 옛 이야기
소리 없이 열리는 가슴에
미소짓는 내 어린 시절의 꿈
교차하는 추억 사이로
반짝이는,
정겨운 유년(幼年)의 신호들
빌딩 숲 우거진 거리엔
욕망어린 근심으로,
이마 찌푸린
분주한 사람들
문득, 시간은 정지되고
그 안에 어디선가,
눈망울에 맺혀 반짝이는
어린 그리움을 본 것도 같아
도시의 거리엔
스쳐가는 무심한 바람,
나의 꿈만 홀로 펄럭거리고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아마도, 나이 들어가는 탓이겠지요
감성에 젖는다는 건..
그리고, 언급하신
- 구체성에 관하여 -
" 구체적이고 만져지는 사실만이 시를 구성한다고 생각합니다" (채송화님의 한 말씀)
그런데, 시는 신문기사가 아니란 생각
물론, 지적하신 바는 훌륭한 암시나 비유가 부족한 애매한 아날로지라는 뜻으로 받습니다만
그리고, 제가 쪽 팔릴 일이 무에 있겠습니까
오히려, 관심으로 읽어주시니 감사하지요
채송화 시인님,
채송화님의 댓글

제가 괜히 지웠나 봅니다. 만년설, 올려주신 덕분에 잘 봤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너무 괘념치 마시길..
저도 댓글 올렸다가 지운 적 많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