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날에는 / 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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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날에는
은영숙
꽃망울이 몽실몽실 열매처럼 맺고
나를 부르는 날에는 박동 새 날고
내 마음 바람 되어 벌 나비를 청하지요
뜨락에 백목련 망울이 열고
사뿐히 미소 짖는 분홍빛 가슴엔
그대의 사랑 향기 그윽한 수줍음 여미고
저녁 달 드높은 하늘 흰 구름 언덕에
날아가는 꽃 내음 눈부시고
발가벗은 나목엔 봄눈 뜨고 연초록 옷을 입네
황홀한 고백 버들잎 살랑 이는 춤추는 곡예
풀벌레 목청 뽑아 노래하고
배시시 웃는 햇살 태어날 봄꽃에 소녀의 웃음
정다운 바람으로 부딪치는 피리 소리인가
무채색으로 안기는 숨결 꽃망울 마다
방긋이 가슴 여는 무희들의 공연 곱기도 하여라!
댓글목록
예향 박소정님의 댓글

시인님의 글을 읽으니,황홀한 봄날속에서 봄이 활짝옷고있습니다
행복한 봄날되세요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예향 박소정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우리 시인님!
봄은 오는데 가라 앉은 마음은 우울 하네요
휴일을 즐겁게 보내세요 시인님! 저는 의욕도 잃고
염세적인 갈등에 시달리네요
쓸쓸한 공간에 찾아 주시어 너무 고맙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